[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으로부터 추천 받은 이사 후보들이 "한진칼 주주총회를 계기로 우리 기업 전반에 전문 경영인 체제와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이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과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배, 배경태, 서윤석, 이형석, 여은정, 구본주, 함철호 등 주주연합 측 추천 이사 후보들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재 한진칼 및 한진그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등 관련 회사 및 감독기관, 사법기관 등이 합심해 과거의 그릇된 관행과 선을 그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에어버스 리베이트 문제와 관련 △외부 감사 즉각 의뢰 △관련 고위 임원 즉각 사퇴 △자발적 검찰 수사 의뢰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 당국 역시 즉각적 수사를 통해 국적 항공사의 불확실성 제거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또 후보들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권익을 위해 축적된 자가보험과 사우회 명의 주식이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목적으로 임의적으로 사용돼 온 관행도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이에 대해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상황이고 금융감독원에도 관련 진정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는 바, 이에 대해서도 사법부 및 관계 당국의 빠른 조사와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등 일부 의결권 자문 기관이 주주연합의 정관 변경 등에 대한 제안에 찬성 의견을 낸 것과 국내 의결권 자문 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조원태 대표이사를 포함한 회사 측 이사 후보들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냄과 동시에 주주연합 측 이사 후보들에 대해 전체 찬성 의견을 낸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관들의 전향적 결정은 주주연합이 제시한 전문경영인제 도입과 이사회 중심 투명경영이라는 경영 혁신 방안이 현재의 한진그룹의 위기 상황에서 충분한 대의명분을 가진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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