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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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북커버. (사진=이코노미톡뉴스)

[배만섭 발행인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이 책의 저자를 설명하는 첫 페이지에서의 설명이 무척이나 흥미를 끈다. 그것은 "역사를 좋아하는 약사"라고 시작된다. 필자가 좋아하는 역사 스토리에 저자의 소개글을 마치고 차례를 읽으니 시작부터 더욱 흥미를 유발한다. 

괴롭히는 바이러스 시작은 '가축'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가 코로나(COVID-19) 감염증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가장 습득하고 있는 구석이 바로 첫 시작의 내용이라 무척이나 반갑다.

내용은 이렇다. 바이러스에 관한 역사에서 시작한다. 인류가 가축과 함께 생활하면서 인류를 괴롭히는 바이러스가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약 1만 년 전, 인류는 가축에 기생한 바이러스를 통해 인간에서 전염되어 몸속에 침투한 것이다.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일으켜 가축이 아닌 다른 숙주, 즉 인간에서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숙주인 인간을 죽이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물론 바이러스 자신도 죽는다,

추가적으로 제라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읽으면 더욱더 흥미로운 바이러스의 히스토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19치료에 유용할 수 있는 백신 후보군의 이야기와 함께 스페인 독감, 에이즈, 사스, 신종 플루, 메르스 등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어려운 의학이 '역사적 풀이식'


역사적인 이야기와 함께 이 책을 읽다 보면, 의학적인 책이 아닌 역사와 최신 의학 동향까지 쉽게 서술한 책임을 알 수 있다.

읽다 보니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약"은 때마침 궁금했는데, 그것을 설명하는 장이 나온다. 정답은 책 속에 있지만 힌트를 주자면, 이 약은 척수성 근육위축증에 사용되는 유전자 치료제다. 

매 장이 유용한 내용으로 피임약, 탈모 치료제, 위장약, 조현병 치료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뇌 질환 치료제, 당뇨약, 구충제, 유전자 치료제 등에 관해 읽다 보면서 인류와 약의 공존의 히스토리가 우리 사회를 얼마나 다르게 만들고 변화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5월 6일, 312쪽, 반니 발행, 16000원)

지은이: 정승규

역사를 좋아하는 약사로. 한국사와 세계사에 이어 약에 관한 역사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이에 의약품 유기합성에 관한 연구로 <의약화학 저널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논문을 발표했으며, 부산시 약사회에서 매월 발간하는 약사회보에 다년간 글을 기고하고 있다.

약에 관해 쉽고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부산대 약학과 졸업, 서울대 약학 석사학위
-홍릉 KIST에서 의약품합성에 관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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