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전분기 대비 200% 급증 전망...23일 아주캐피탈 인수 이사회 결정 앞둬

(사진=우리금융지주)
(사진=우리금융지주)

[정용태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우리금융지주가 3분기부터 실적회복과 함께 비은행 부문 계열사 확충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평균 46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이 KTB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타행과 달리 비이자손실이 발생했고, 세전 3625억원의 사모펀드, 경기전망 관련 추가 비용 등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이 정상화되면서 분기 이익 증가폭이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영업이익도 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하면서 업종 내에서 증가폭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6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730% 오르며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자산 성장이 1% 내외로 낮았던 만큼 마진 하락폭은 1~2bp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2분기와 같은 대규모 비율 지출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인수 인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2017년 사모펀드 웰투시인베트스먼트가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인수할 당시 LP(유동성을 공급하는 투자자)로 참여해 총 1025억원을 투자, 웰투시 지분 48%를 보유했다. 또한 아주캐피탈 경영권을 경영권을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이사회가 아주캐피탈 인수를 승인하면 웰투시 주주들로부터 나머지 지분을 사들여 아주캐피탈을 계열사로 편입하게 된다.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우리금융의 계열사가 된다.

아주캐피탈은 자동차금융 비중이 높은 업계 8위 규모 회사로 지난 6월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자산과 순이익은 각각 7조5469억원, 618억원이다.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 인수가 마무리되면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자산운용·우리글로벌자산운용 및 우리자산신탁 자회사 편입에 이어 세번째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 성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사업포트폴리오 라인업을 확충하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을 통해 중소, 서민 금융 취약계층 대상 자금공급 및 금융편익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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