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사의 이토 저격성공
1등공신은 일 신문기자
전익기 이야기 힐링여행, 행복우물 발행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이야기 힐링여행' 북 커버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이야기 힐링여행' 북 커버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문화관광 해설사가 오랜 경륜으로 엮은 종횡무진 이야기 ‘힐링여행’, 제1부 지식 찾아 3만리, 제2부 건강 153세 등 120여 편의 동서양 역사와 비화가 짧은 글로 재미있게 소개된다. 부록 편에 압축 조선왕조실록, 고사성어 20선도 수록됐다.

이야기 힐링여행은 시인 박목월의 사랑, 케네디가와 링컨가의 기막힌 숙명으로 시작되어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의 1등공신은 일본신문 기자라고 이야기한다.

그날 안 의사는 엄중, 살벌한 1~3차 통제선을 아슬아슬 통과하여 이토 저격에 성공했다. 바로 일본 아사히신문 특파원의 명함을 이용, 기자라고 우겼다. 바로 전날, 안 의사가 술집에서 러시아 병사에게 매 맞고 있는 청년을 구해주고 감사의 뜻으로 명함을 받고 보니 아사히신문 현지 특파원 아라이였다. 그가 제3 통제선 검색에 걸려 쫓겨날 위기에 아라이가 나타나 구출해줬던 것이다.

한․일․미 3국의 머슴 이야기 비교가 퍽 재미있다. 한국머슴, 평북 정주의 청년 머슴이 주인의 요강을 매일 정성스럽게 닦아 새벽에 갖다 바치니 주인이 “그냥 머슴으로 두기 아깝다”면서 평양 숭실학교에 입학시켰다. 그가 바로 독립운동가 거목 조만식 선생이다.

일본머슴, 천민 출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무작정 상경하여 최고 권력자 오다 노부나가의 종이 되어 매일 주인의 신발을 따뜻이 품고 있다가 새벽에 내밀어 특별한 총애를 받았다. 얼마 뒤 오다 노부나가의 급사로 후계자가 되어 최고 권력자 지위에 올랐다.

우리에겐 임진왜란의 침략 원흉이지만 일본머슴의 성공기록으로는 최상이다.

미국머슴은 17세의 제임스로 오하이오 부농인 테일러 농장을 찾아가 밥이나 먹여달라고 간청, 창고에서 침식하다 주인네 외딸과 사랑에 빠졌다가 들켜 쫓겨났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나 창고를 정리하다 제임스가 두고 간 짐보따리를 풀어보니 그의 이름이 James A Garfield로 당시 현직의 미국 대통령이었다.

농장서 쫓겨난 그가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하여 교사, 변호사를 거쳐 남북전쟁 때 장교로 참전했다가 소장으로 전역했다. 그 뒤 하원의원 18년을 거쳐 상원의원이 됐다가 제20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다.

제2편에 건강장수 편은 153세까지 살자는 이야기다.

인류 역사상 최장수 기록은 영국의 토마스파로 161세(1438~1589)의 기록이다. 그는 키 155cm, 체중 53kg에 지나지 않는 나약한 체력으로 80세의 고령에 첫 결혼하여 1남1녀를 낳고 122세에 다시 재혼했다. 이때 영국 국왕 찰스 1세가 왕궁으로 초청, 생일잔치를 베풀 때 유명화가가 그의 초상화로 그린 명작이 ‘old parr’로서 유명 위스키의 브랜드가 됐다.

현대의학계에서는 인간의 한계수명을 125세로 산정하고 있지만 삼국유사에 김수로왕은 158세, 허황옥 왕후는 157세로 기록했다. 이를 근거로 한국인의 수명은 153세까지 가능하다고 계산한다.

저자 전익기는 성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모토롤라코리아서 근속하다가 2010년 문화관광 해설사가 되어 10년 이상 국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역사문화, 자연을 안내하는 이야기를 엮어 냈다. 도서출판 행복우물 출간, 344페이지, 값 15000원.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