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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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지난해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가운데 또 다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31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하나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 사건 특성상 수상에 착수하게 된 경위나 소환 여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황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황 씨는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황 씨는 2015~2019년 지인과 함께 자신의 주거지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또 지난해 2~3월 전 남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필로폰 1.5g을 3차례 매수한 뒤 6차례 투약한 혐의도 포함됐다.

문제는 황 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면서 기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황 씨가 반성과 더불어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또 황 씨 아버지가 선처를 탄원한 점도 양형에 반영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황 씨가 다시 법정에 서게 될 경우 중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황 씨는 지난 2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마약 간이검사를 받았으면 해당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 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마약 사범 황씨는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며 “주변의 증언과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수사에는 진척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 씨는 시간을 끌며 탈색을 하고 수액을 맞는 등의 꼼수를 부리고 있을 것”이라며 “머리카락과 소변 검사를 했지만 이미 잦은 탈색으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아직 황 씨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황 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는 수사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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