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태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IBK기업은행의 올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20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7.9% 증가한 1조21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기업은행의 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우리금융(1조4197억원)과 농협금융(1조2819억원) 등의 금융지주사 실적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은행의 순이익은 1조178억원으로 전년대비 42.5% 급증하며 전체 이익개선을 주도했다. 

기업은행 측은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개선,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 등을 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10.4조원(5.6%) 증가한 197.2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시장 점유율(23.1%)을 나타내다. 거래 중소기업수도 199만9000개로 200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미래위험에 대비해 추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실적개선 등으로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수준인 0.31%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 총 연체율은 0.31%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3%p, 0.13%p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증가하며 이익개선에 기여했다. 자회사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1.5% 증가한 2298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IBK캐피탈(+97.2%), 투자증권(+43.1%), 연금보험(+51.8%) 등이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회사 출자효과가 본격 활용되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와 하반기 새로 도입되는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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