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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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세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4438억원, 2분기 1조2518억원의 실적을 각각 기록하며 지주 창립이래 역대 최대 반기 및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핵심 그룹사인 은행은 물론 카드, 금투, 생명, 오렌지라이프, 캐피탈 등 모든 그룹사의 손익이 고르게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이익의 양적· 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됐다.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는 높은 ROE를 기록하며 전체 그룹 손익 중 20%(5,074억원)를 차지하는 등 그룹의 비은행 손익을 견인했다. 

또한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7%, 81.5% 증가하는 등 비은행 부문의 성과도 재확인됐다. 

신한금융의상반기 비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가 증가한 2조1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신한금융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6% 가량 웃돌았고, 비이자이익과 건전성의 양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은행의 저원가성 수신 비중은 1분기보다 1%포인트 개선되는 등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전입에 3900억원, 사모펀드 관련 손실에 45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크게 늘렸던 것에 비해 올해는 성공적인 실적 개선세에 안착하고 있다”며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고 글로벌투자금융(GIB) 부문의 실적 개선 등이 나타나며 자본시장 부문 자회사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금리인상에 따른 NIM 개선으로 이자이익 역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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