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의원, “LCC 항공사 재무구조 악화…여객 사업 외 마땅한 수입원 없어”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의원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의원실)

[이진우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갑)은 15일 “자본잠식에 허덕이는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 항공 산업 구조개편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항공 등 LCC 항공사들은 그간 장거리 대신 중·단거리 노선에, 화물기 대신 여객기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을 주력해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LCC 항공사들이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1위 LCC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자본잠식에 빠졌고, 항공기 3대로 시작한 플라이강원은 자본잠식률이 131%나 된다. 게다가 리스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2대를 반납하고 1대로 운영하다가 얼마 전 다시 1대를 리스한 상황이다.

LCC들은 여객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버텨보려고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으로써 업황 회복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져 여객 부문에서 이익을 내지 못할 경우 재무상태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홍 의원은 “LCC 항공사들의 재무 구조 악화는 여객 사업 외 마땅한 수입원이 없는 구조가 집적적인 원인”이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이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화물 사업으로 여객 사업에서의 부진을 만회한 덕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1년째 표류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때문에 LCC가 소외되고 있다”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항공 산업 구조개편”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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