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콘텐츠를 감정적으로 잘 전달하는 방법

"스토리의 기술" 북커버.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스토리의 기술" 북커버. (사진=이코노미톡뉴스)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가 스토리(콘텐츠)라면,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콘텐츠를 감정적으로 잘 전달하는 것은 비즈니스상의 최대 무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배트맨, 레인맨 등으로 주요 영화 관련 상을 수상했던 만달레이 엔터테인먼트(Mandalay Entertainment Group)의 피터 거버 회장은 40년 이상 해당 업계에서 스토리를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한 사람 중의 하나다. 영화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조차 "피터 거버에게 영화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스토리 비즈니스의 세계, 감정을 전달하는 4가지 연료, 스토리텔링의 기술과 미래를 언급했다.

2000년대 초반, 라스베가스에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건설 붐이 일 때, 피터 거버는 오락 산업의 중심지가 된 이곳 라스베이거스에 프로야구 경기장 건설을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느낀 현장 스토리 소통법의 소개로 이 책은 시작한다.

스토리텔링 현장 경험 속 설득 커뮤니케이션


본 책의 장점이 바로 현장의 사례를 통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설명해 나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저명한 미국의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와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의 공연이 단순히 마술이 아닌 마술사 자신의 스토리를 감정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소통기법을 통해서 자신의 스토리를 좀 더 기억에 남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한다.

우리는 언제나 감정에 따라 결정을 내린 후, 나중에 지적 알리바이를 동원해 정당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저자는 언급하고 있다. 설득에 있어 감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필자도 이 부분에 크게 동의한다.

저자는 또한, 30대에 접어든 자신의 딸 조디가 교사가 되기 위해 석사학위를 취득하다가 갑자기 요가 사업을 나서기 위해 잠정적 투자자인 자신의 아빠를 진정으로 설득했던 스토리텔링 기법도 매우 흥미롭다.

이외에도 저자는 컬럼비아 픽처스(사장), 카사블랑카 레코즈 앤드 필름웍스(공동회장), 폴리그램 엔터테인먼트(CEO), 소니 픽처스(회장·CEO)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이력만큼 여러 가지 설득의 현장 사례와 감정적 스토리텔링 기법이 무수히 이 책을 통해 드러난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감정적 스토리텔링 기법을 한번 눈여겨 볼만한다. ( 피터 거버 지음, 김동규 옮김, 라이팅하우스 발간, 2021-12-15, 원제 : Tell to Win: Connect, Persuade, and Triumph with the Hidden Power of Story (2011년))

피터 거버 (Peter Guber)

저자는 컬럼비아 픽처스 사장, 카사블랑카 레코즈 앤드 필름웍스 공동회장, 폴리그램 엔터테인먼트 CEO, 소니 픽처스 회장 겸 CEO를 역임했고, 만달레이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회장 겸 CEO를 26년 이상 맡고 있다.

그가 제작한 영화 중 주요 수상작으로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컬러 퍼플>, <정글 속의 고릴라>, <배트맨>, <레인맨> 등이 있다. 그는 LA다저스를 비롯한 미국 최대의 프로야구단과 경기장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워즈의 공동 소유주이다. 그동안 스토리텔링 전략을 주제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기고자로 활동했으며, 전 세계의 수많은 경영 포럼에서 연설했다. 《스토리의 기술》은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위를 기록했고, <포춘> ‘정말 써먹을 수 있는 비즈니스북 5’, 허드슨북셀러스 ‘올해의 베스트 비즈니스북 5’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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