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철, 불굴의 도전 공직 23년

"인생은 정면돌파" 북 커버.
"인생은 정면돌파" 북 커버.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늦깎이 수산,해양 공무원 박신철 씨의 소신, 집념의 좌충우돌 공직 23년 기록은 위풍당당 드라마로 표현된다.

주인공인 저자는 휴전선 인근 경기도 연천서 태어나 부모가 돈 벌러 나간 사이 배고파 양주 고모댁 가서 눈칫밥 먹다가 서울 은평구 고아원과 안양 호수가 고아원으로 전전했다. 한참 지나 아버지가 귀가하면서 평택 셋방으로 이사해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살았다.

아버지는 지방공사 막노동, 형들은 머슴살이, 철공소 직공으로 나가고 막내 박신철만 초등학교에 다닐 수가 있었다.

어렵게 평택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군에 입대, 제3하사관학교를 거쳐 육군 중사로 DMZ 부대에 배치됐다. 수색, 매복부대의 특성상 24시간 군기가 엄중했다. 제대 말년에 부하 병사가 마도로스 꿈이 있는 부산 수산대를 소개하여 제대 후 입학시험에 합격했다.

원양어선 선장 꿈 3년 수료 무렵에 스페인 라스팔마스에 있는 원양어선 한국주재원으로 입사했다가 항해사 승선 기회가 멀어지자 현대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전업했다. 도중에 어느 고객이 운영하는 무역회사에 입사, 투잡으로 뛰었다. 어느 날 대학 후배가 찾아와 기술고등고시를 귀띔하여 회사를 퇴근한 밤 9시부터 새벽까지 죽기살기식 4개월 입시준비로 합격, 공무원이 됐다.

사무관 초임보직으로 수산청 산하 여수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원 기획계장으로 발령받았다. 먼 길을 찾아 부임한 첫 공직부터 고참들과 의견대립이 잦았다.

얼마 뒤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로 전보되어 김종필 국무총리실로 1년간 파견근무 후 해양페기물 대책을 두고 담당과장과 대립하고 새만금 댐 공사 반대소신으로 눈총도 받아야만 했다.

서기관으로 승진하자 농수산부로 전보되어 수출진흥팀장, 양식산업과, 어업정책과장으로 온갖 혁신을 주도한 후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장으로 승진했다가 후진을 위해 용퇴했다. 공직을 물러나고도 수협 조합감사위원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저자의 무한도전과 성취는 정직과 신념이 원천이었다. 두려움 없고 주저함 없이 회피하지 않는 용기일관이었다. 본인 스스로도 때로는 융통성이나 유연함도 필요하다고 인정하지만 결국 고달프고 불편하더라도 곧은 길, 바른길로 걷는 자존과 소신이 최선이라고 주장한다.

바로 저자가 실행해 온 ‘소신이 답이다’, ‘인생은 정면돌파’ 진기록을 말해준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29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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