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서현준,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발간

소설 국회외전
소설 국회외전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 오랫동안 체험한 국회, 정당활동의 현장 관찰기록을 엮어 소설 형식으로 발간했다.

저자는 높은 학식과 인격 등으로 존경받을 만한 분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모두 쌍욕을 먹게 되는 현상을 보면서 오랜 정치 풍토가 잘못된 탓이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여의도 정치의 실상이 돈, 권련, 학벌, 인맥 등으로 국민과 국정을 가지고 노는 꼴이라고 비유한다. 이에 여의도 정치풍토가 혁명적으로 개선되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는 국회 밖에서 벌어지는 ‘국회외전(國會外戰)’은 계속될 것이라고 비관한다.

유권자의 손을 거쳐 선출된 국회의원이란 입법권과 예산 심의권 등으로 국정을 주도하는 막강한 위세를 자랑한다. 반면에 늘 다음 선거를 의식한 표밭갈이에 고심하며 자정이 넘어 귀가하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을 보좌하고 수행하는 비서관들도 고달프기 짝이 없다.

국회의원 활동이 가장 빛나는 대목이 예산 심의에 앞서 정부기관들의 업무를 살펴보는 국정감사다. 이때 보좌관들도 바쁜 일정으로 국정에 직, 간접으로 참여한다는 보람을 느끼게 된다.

소설 속의 주인공이 보좌하던 국회의원 덕으로 대통령 선거전 캠프에 한발 들여놨다가 승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결과 주인공이 보좌해 온 의원은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최고권력의 주변 실세로 꼽혔다.

이에 온갖 민원과 면담 요청이 밀려와 보좌진이 교통정리해야만 했다. 덩달아 보좌관 자신을 만나자는 주문도 쏟아지더라고 했다. 그로부터 보좌했던 국회의원이 집권당 실세로 한 세월 누볐지만 좋았던 5년도 금방 지나갔다. 뿐만 아니라 보좌했던 의원이 다음 선거에서 낙선하고 보니 ‘돌고 도는 세상’임을 실감했다는 소감이다.

저자는 이 같은 생생한 정치현장 관찰기록을 정치 지망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기록으로 발간했다고 한다.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여의도 정치가 바로잡혀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을 말해준 것이다.

저자는 지금은 정치현장을 떠나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으면서 집필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2022년 3월 25일,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발행, 26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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