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코노미톡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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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종 기자 @이코노미톡뉴스(제주)] 제주에는 바닷물이 이쁜 해변이 두 곳이 있다. 하나는 함덕이고 다른 하는 협재. 두 곳이 사계절마다 바다색이 다른 곳이다 함덕은 예전에는 바다만 보고 주위에 별것이 없었지만, 어느 순간 해변가에 델문도가 생긴 후 함덕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매겨졌다. 그전에는 바닷가이니 횟집 비스무리로 있었지만 어느 누군가에 의해 빵집으로 변모 후 함덕이 달라졌다.

빵집이 잘되니 커피도 무진장 잘 팔리나보다. 바로 앞에 별다방이 있지만 이곳 경치와 빵 커피로 여행객이라면 한 번씩 들리는 곳이다 잘될 때는 하루 매출이 천만 원 단위가 넘어간다고 하니 거의 기업 수준이다.

어느 누군가에 의해 바뀐 장소 하나 때문에 함덕에는 활기가 넘친다는 호텔도 10여 곳이 넘지만 주말에는 빈방이 없을 정도이다.

맛집도 의외로 많다 빵집 경우, 델ㅇ도, 오ㅇ랑, 빵ㅇ장 고깃집 같은 경우 숙성도 그때 그 집 흑본오겹 해장국집은 제주에서 제일 유명한 함덕골목 해장국, 은희네 함덕감자탕 아기자기하게 많다.

프랜차이즈는 롯데ㅇ아, 던ㅇ도너츠, 맘ㅇ 제주에서 제일 유명한 루ㅇ트 가격이 많이 착하다 하니 꼭 한번 들려볼 만한 곳이다.

아기자기한 함덕 투어 '넘버 쓰리'


작은 함덕이지만 옆에는 서우봉 섬 같은 산이 있어서 등산하기도 좋고 코스가 딱 1시간 코스라 다니다 보면 말과 염소를 볼 수 있으며 날씨 좋은 날은 패러글라이딩하시는 분들도 많다.

중문이 관광도시라 가면 야자수 및 외국 풍경이지만 함덕만큼 아기자기한 맛과 외국인인가 할 정도로 풍경은 제주에서 넘버3 안에 드는 거 같다.

제주 여행은 쉬엄쉬엄 여행을 해야 한다. 필자도 함덕에서 산 지 1년이 넘었지만 언제나 새로운 곳을 나중에 발견한다. 많은 곳을 보려 하지 말고 한곳을 보더라도 여유가 있게 그곳의 명소를 보신 후 다음에 다른 곳을 보시길 추천한다. 제주 여행 오면 차에서 시간 다 보내시고 숙소에서 술 드시고 가시는 분이 아주 많으셔서 드리는 말이다.

함덕 = 델ㅇ도, 이런 공식 때문에 여기를 한번 알아보고 가야겠다.

빵집이라면 육지에도 많은데 여행하러 오셔서 빵을 많이 찾으신다. 오ㅇ랑빵집은 마늘 바게트가 입소문 나면서 유명해졌고 빵ㅇ장 갔던 곳에서는 효소가 유명해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하다고 하신다.

델ㅇ도 같은 경우에는 매출이 많아서 일반인들은 부러운 시선이지만 부자들은 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매출에 의해 그 땅 부지가 어마하게 프리미엄이 생긴 것이다. 처음 매입한 가격보다 2~3배가 오른 것.

요즘같이 힘든 시국에 자영업자분들이 많으신데 건물주분들이 이런 시야로 생각해서 공생하셔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중에 빵ㅇ장이 조금 특이한 케이스로 꼽힌다. 건물주분이 무 권리금, 무 보증, 무 월세로 새 입자를 모집했다. 한 방 맞은 것일까? 나무보다는 숲을 보신 것 같다.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세입자도 살고 건물주는 유명해지면 자연스럽게 어떤 결과가 생길지는 잘 아시리라 본다. 어디를 다녀도 임대가 엄청 많이 생긴 걸 본다.

건물주분들은 이런 생각이 어떠신지.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먼저 건물이든 상권이 살기 위해서 세입자들을 위해서 조건을 파격적으로 가신 후 그 가치를 나중에 보상받으시는 건 어떠신지요'. 함덕에서 재미난 건물주를 만나서 제안해본다.

건물주 그 분의 뒷모습. (사진=이톡뉴스)
건물주 그 분의 뒷모습. (사진=이톡뉴스)

공존 공생 삶은 세대를 넘어 같이 부(富) 되는


이분도 처음부터 그 잘난(?) 금수저는 아니셨다. 요즘 M.Z세대를 이야기하지만 연배가 있으신 분들만 아실만한 IMF시대를 겪어본 세대랑 아닌 세대로 구분을 해야 한다.

그 힘든 시기에 부(富)의 지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된다. 부자 중에 더 부자가 되신 분도 있지만 힘든 시기만큼 바닥으로 떨어지신 분들이 더 많이 생기셨다. 우시게 소리로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실도 있구나 하는 힘든 시기를 맞은 아버님 어머님 세대에 이분도 그런 시기를 겪으셨다고 한다.

바닥에서 오르려면 남들보다 2~3배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분 같은 경우, 설날 추석 빼고는 아침 일찍 나갔다 남들 다 퇴근해도 밤 11시까지는 363일을 하셨다고 한다. 서귀포에서 건축자재를 납품일을 하셨을 때도 제주시가 규모 면이나 소비가 많을 걸 예상해 제주시에도 많은 건설 현장을 다니며 발로 다니셨다고 전한다.

직접 그 현장 사무실을 다니시며 현장이 잘되는지 커피 한 잔 마시러 왔다며 분위기를 익힌 후 맞춤서비스로 회사를 키워나가셨다. 2년 만에 힘든 시기를 마무리 하신 후 그 후에 수익을 땅을 사셨다고 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주식을 선호하지만 이분은 IMF 이후에 생각을 달리하셔서 불모지 같은 땅을 사신 후에도 그 땅이 경사가 70도가 넘는데도 평탄 작업을 하신 후 상품있는 땅으로 만드셨다. 진주도 깨어야 보배처럼 땅을 사신 후에도 가꾸고 돌봐서 지금의 훌륭한 부지를 만드신 거 같다.

이분을 처음 뵈었을 때는 빵집치고는 정원이 훌륭한 곳이 있길래 자주 갔는데 한 분이 나무정리 및 모종을 심으시면서 일하는 분이 한 분계셔서 여기 빵집 정원사인가 이 큰 부지를 혼자 하시길래 부지런한 분을 두셔서 깨끗하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근데 알고 보니 이 큰 건물과 부지의 건물주셨다.

요즘 건물주 상상은 비싼 차에 명품을 끼고 부티나게 다니는데 이분은 작업복에 묵묵히 정원관리를 하시길래 생각조차도 다르구나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았다. 지금은 월세만 왠만한 셀러리맨 연봉을 받으시면서도 일꾼도 안쓰시고 혼자 그 큰 땅을 관리하시다고 생각하니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니 세입자도 아까 얘기한 기발하게 3무 정책으로 세입자를 맞으셨던거 같다.

사업성공 부분을 물어보니 인간관계든 비즈니스든 사람이 하는 일은 상대방이 마음을 움직여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부의 척도가 달라지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빌 게이츠가 이런 말을 했던 게 생각난다. "태어나서 가난한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도 가난한 건 당신의 잘못이다."

필자도 반성을 하는 중이다. 평범한 부자이론을 알고서도 실천을 못하는 것과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는데 시간을 어떻해 쓰느냐에 따라 부자 아빠 또는 힘든 아빠로 바뀌어지는 생각을 해보았다. 유럽 속담 중에 '자전거에서 울래? 벤츠에서 울래?'. 이왕 똑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입장에서 벤츠에서 울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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