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 분기 역대 최고치 기록 2분기 들어 성장세 꺾여…매출, 영업이익 각각 1%, 0.85% 감소
증권가 세트상품 부진이 성장세 발목잡은 것으로 관측…반도체 견조한 시장으로 실적 뒷받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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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대외적 경영환경이 악화됐지만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의 2022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0.85%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공급망 차질과 원자잿값 상승,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수요위측 등이 겹치면서 지난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성장세가 꺾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에 부문별 사업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완성품)의 판매 부진이 성장세를 가로막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 부분은 수요가 견조해 2분기 실적을 떠 받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권가는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16%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메모리 반도체 D램 시장이 예상 밖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메모리반도체 출하량 증가와 낸드 가격 상승 등이 2분기 반도체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는 세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가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하반기 반도체도 경기 둔화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연간 매출 전망치를 318조5060억 원에서 313조7330억 원으로 1.5% 낮췄고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60조1330억 원에서 58조4860억 원으로 2.7%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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