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담은 플랫폼 등장…2개 이상 선택 시 최대 50% 할인
LG유플러스 OTT 서비스 강자로서 장점 극대화…유독으로 영역 대폭 확대
정 부문장, 고객 경험 초격차 확보 강조…고객에게 실질 혜택 제공에 초점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 (사진제공=LG유플러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 (사진제공=LG유플러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유플러스가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을 최소화한 3 구독 플랫폼 ‘유독’을 선보였다. OTT부터 쇼핑까지 31종 중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할 수 있고 하나만 선택해도 5% 할인, 2개 이상 선택 시 최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구독 및 해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경험을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1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신규구독 플랫폼을 통해 국내 구독 경제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이날 LG유플러스는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공개했다. ‘유독’은 기존 구독 상품에 대한 고객 불만을 개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독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더욱이 국내 구독시장이 OTT와 쇼핑·가전렌탈 등 일부 서비스에 국한돼 있다는 점을 착안해 LG유플러스는 미디어부터 쇼핑, 육아 등 고객의 일상 생활에 맞춘 구독 플랫폼 ‘유독’을 앞세워 2025년 4782억 달러(622조 원·한국무역협회 기준)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구독 경제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유독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 1000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구독 서비스에 있어서 한 차원 높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시도한 도전의 결과로 ‘유독’을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을 완전히 해소한 유독을 통해 고객 경험의 초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사진제공=LG유플러스)

◇ 구독서비스 유독, 편의성 높이고 요금 부담 낮춰

‘유독’은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다.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OTT·미디어(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 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식품(CJ외식, CJ더마켓, GS25) ▲교육·오디오(윌라, 시원스쿨, 딸기콩) ▲쇼핑·뷰티·미용(올리브영, 엔펩) ▲유아(손꼽쟁이, 앙팡, 엄마의 확신, 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세탁특공대, 어바웃펫) 등 분야 31종이다.

또 유독 고객은 구독분야에 사용되는 약 4500종의 일상 아이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는 현재 31종의 분야를 올해 말까지 100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정액제 상품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이 구독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맞춰 월 이용료 부담도 대폭 줄였다. 유독 이용 고객은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매월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가입과 해지 역시 손쉽게 바꿨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인 LG유플러스 닷컴이나 고객센터 앱을 통해 로그인 한 뒤 유독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한 뒤 서비스 가입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 역시 버튼 클릭 만으로 해결된다.

여기에 매월 통신 요금과 구독 서비스가 합산돼 청구되도록 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유독에 담았다.

현재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쇼핑) ▲(주)리디(전자책) ▲밀리의서재(전자책·오디오북) ▲인터파크(여행·공연) ▲마이쉐프(밀키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유아) ▲레고코리아(유아) ▲호비야놀자(유아) ▲캠핑고래(캠핑) 등이다.

또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특산물 구독 및 펫 서비스 관련 구독 상품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사진촬영=김종현 기자)
(사진촬영=김종현 기자)

이현승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 요금제휴담당 팀장은 “유사한 통신상품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움 한계가 있었다”면서 “미래성장 먹거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독을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또 “통신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일상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유독”이라며 “가입·해지·결제를 한번에, 원하는 상품만 고르는 DIY, 약정없이 무조건 할인 등이 유독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을 전국민 대상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 유독은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고객이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 유독을 필두로 플랫폼 사업자 전환에 가속도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객 불편을 없앤 구독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구독경제 시장을 이끌고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제공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고객 가치 혁신 캠페인인 ‘와이낫(Why Not?)’의 일환이다.

정 부문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정 부문장은 최근 물가가 급상승하는 등 경제적인 여건히 여러워진 상황을 설명하며 “유독을 통해 하나만 구독해도 혜택이 5%가 돼 경제성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무적인 성과에 대한 질문에 “고객이 확보되면 차후 재무적인 성과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우선 고객 혁신을 최우선으로 접근할 예정이고 차후 풀랫폼 사업으로서의 확장도 고객 관점에서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촬영=김종현 기자)
(사진촬영=김종현 기자)

정 부문장은 특히 “재무적 성과보다는 고객 경험 혁신 즉 고객 경험 초격차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타사의 끼워팔기 논란에 대한 질문에 “가입자가 적을 지라도 고객 경험 중심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끼워팔기 등은 있을 수 없다.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 그룹장 상무는 “(유독) 구독서비스의 론칭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LG유플러스의 강점인 OTT를 이미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고 그 고객들의 불편함에 대해 고민하며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유독은 한 번 론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서비스를 발전시켜 제2, 제3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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