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계열사인 셀트리온의 미국 법인을 인수하며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의약품 직접판매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인수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셀트리온USA 지분 100%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전부 인수하는 방식이며, 인수 가격은 약 180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라이선스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돼, 미국 내 의약품 유통을 위한 준비 시간을 수개월 단축하게 됐다. 

셀트리온USA는 2018년 7월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이후, 셀트리온의 글로벌 케미컬 사업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 왔다. 셀트리온USA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제약 바이오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제네릭 의약품 판매 위주로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유럽 시장에서 직판 전환에 성공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서도 의약품을 직접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그 동안 셀트리온USA가 사전에 구축해둔 판매 라이선스, 유통망, 인력 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향후 법인 인수 절차를 완료함과 동시에 미국 현지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핵심 인력 채용을 곧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약품을 직접 판매하며 역량을 쌓은 만큼 글로벌 처방데이터, 신뢰성 높은 제품 경쟁력, 탄력적인 가격 전략 등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의 강점들을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제품 출시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회사의 사업 규모와 역량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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