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 속에서 고립된 이웃을 구한 표세준(26) 씨. (사진=LG)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 고립된 이웃을 구한 표세준(26) 씨. (사진=LG)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복지재단은 지난 8월, 80년 만에 중부 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 고립된 이웃을 구한 표세준(26)씨, 불이 난 화물차의 유리창을 깨서 차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한 고속도로 안전순찰원 안창영(42), 문희진(37)씨에게 각각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국방홍보원 소속 공무원 표세준씨는 지난 8월 8일 오후 9시경 서울시 서초구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는 도중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왕복 6차선 도로 한가운데 고립되어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표씨는 목까지 차오르는 흙탕물 속에서 침착하게 주변에 떠있던 플라스틱 표지판을 챙겨 운전자에게 헤엄쳐 갔다. 표지판을 부표 삼아 안전한 곳으로 운전자를 옮긴 뒤 말없이 현장을 떠났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영주지사 소속 안전순찰원 안창영, 문희진씨는 지난 7월 11일 오전 7시경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두음교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가 넘어져 불에 타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두 순찰원은 업무 차량에서 공구를 챙겨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손과 꼬챙이로 깨진 유리를 들어올려 운전자를 구출했다. 구조된 운전자는 잠시 의식을 잃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LG 관계자는 “위험한 수해 및 화재 현장에서 본인보다는 이웃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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