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여객 감소가 가장 큰 영향
공사 측 “여객 정상화...내달부터 흑자 전환” 밝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 여파로 3년째 적자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코노미톡 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 여파로 3년째 적자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코노미톡 뉴스)

[천근영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2019년 이후 3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2019년 1조2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을 마지막으로 3년째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20년 3600억 원, 2021년 9299억 원 그리고 올해도 상반기까지 394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총 손실액은 무려 1조6700억 원이 넘는다.

당기순익 역시 3년째 적자다.

2020년 4228억 원, 2021년 7505억 원 그리고 2022년도 상반기까지 338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9년 2조8265억 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0년 1조1574억 원, 2021년 5594억 원 그리고 올해도 상반기까지 4044억 원에 그치고 있다. 매출이 최고치 때와 비교해 절반 수준 이하로 감소했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순이익률은 더 심하다. 2017년 44.69%를 넘었던 매출액순이익률은 2020년 -36.53%, 2021년 -134.17% 그리고 올해도 상반기까지 -83.73%를 기록했다.

공사의 매출 감소와 적자 재정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다.

공사는 올해까지 공항 생태계 유지 차원에서 공항시설 사용료와 면세점에 대한 임대료 감면하거나 유예하는 등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조치만 아니더라도 수 조 원 대의 적자는 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사용료와 임대료 감면 조치는 올해 말까지 유지된다.

공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여객이 급감한 것은 불가항력적 상황이고, 특히 공항 생태계를 고려해 사용료와 상업 및 업무용 시설 임대료 감면 등의 조치들로 적자를 낸 것”이라며 “내달부터는 여객이 증가해 한 달 실적으로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인천공항 하루 여객 수가 지난 1월 1일 9093명에서 11월 6일에는 9만2251명으로 10배가량 늘었다. 또 여객 회복률은 지난달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0월의 39.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봉쇄정책이 계속되고 있어 완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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