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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은옥 신앙·봉사·사랑의 80 평생 이야기

북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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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신앙과 사랑과 봉사의 어느 여자의 일생 80 평생이 ‘오직 주님만 따라간 삶’으로 요약된다.

1942년 5월 서울 청량리 시립병원에서 평양 태생 부친과 서울 여자 모친 사이의 무남독녀로 태어난 석은옥 님의 이야기다. 부군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가 먼저 떠난 후 지금은 그의 유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자전적 에세이이다.

저자는 부친의 교사직 따라 군산에서 여중을 나오고 서울 와서 사대부고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영문과에 입학했다가 10년이 지난 1972년에야 숙대 교육과를 졸업했다.

그 사이에 미국 펜실베니아 특수교육청 시각장애 재활 연수교육 받고 맹인 보행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귀국, 성모병원에서 맹인 점자, 녹음 도서실 근무하고 천호동 맹인 재활원 부소장으로 보행지도 등 맹인사랑 삶의 길로 일관했다.

그로부터 그녀의 삶에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 인도상’(2012), 미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2016), 한미문화재단의 ‘장한 어머니상’(2017), ‘자랑스러운 한인 미주상’(2018) 등 많은 상이 주어졌다.

저자의 봉사와 사랑의 일생은 숙대 입학 후 시각장애인 고 강영우 박사와 축복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한국 걸스카우트 본부 교육에 참가했다가 서울맹학교 강영우 학생 돕기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자원봉사 1년을 거쳐 오누이 관계 6년으로 깊은 관계를 쌓았다.

소년 강영우는 중학교 때 축구 시합하다 사고로 시력을 잃고 모친은 충격에 뇌출혈로 사망하여 금방 고아 신세로 전락했다. 이때 저자가 “내가 누나 역할 해줄게”라고 따뜻하게 감싸주다 26세인 1968년 12월 한 살 아래 강 군을 부군으로 맞아 결혼했다.

부군은 연대 교육학과를 나와 미 피츠버그대 교육학 박사로 학위를 취득함으로써 한국인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가 됐다. 그로부터 인디애나 주 특수교육처장, 일리노이대 특수교육학 교수를 거쳐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강영우 박사가 2012년 장애인 박사의 삶을 마감한 후 부인 석은옥 님이 ‘강영우 장학재단’을 설립, 시각장애 학생 둥을 위한 장학사업을 발전시켜 가고 있다.

강·석 부부는 미국서 두 명의 아들을 훌륭한 인재로 양육했다. 장남 강진석은 하버드대를 나와 조지타운대 안과 교수로서 워싱턴 포스트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수퍼닥터로 선정됐다. 둘째 강진영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임 입법 보좌관을 거쳐 지금은 ‘올바른 재판’을 하자는 사립기관의 국장직을 맡고 있다.

‘주님만 따라간 삶’을 출간한 행복에너지의 권선복 대표는 출간 후기를 통해 석은옥 님의 팔순 일생을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이자 ‘현존하는 신사임당’이라고 평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2022. 10. 13. 발행. 28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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