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소재 국산화 진두 지휘

효성이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효성이 개발 중인 탄소섬유(사진=효성 제공)
효성이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효성이 개발 중인 탄소섬유(사진=효성 제공)

[천근영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를 통해 친환경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13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은 미래의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의 저장용기에 쓰이는 탄소섬유 생산을 위해 최근 증설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 우주∙항공 소재의 국산화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인장강도 6.4㎬, 탄성율 295㎬ 이상 수준의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 우주∙항공 소재의 국산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은 2017년 8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부처연계협력기술개발사업으로 시작해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에 개발된 초고강도 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 특수 탄소섬유이며, 동급의 T-1000 탄소섬유는 보잉 등의 최신 항공기 동체 및 부품,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발사체 등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초고강도 탄소섬유는 우주 산업 분야에서 우주발사체와 위성체 등의 개발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히고 있다. 최근 발사된 누리호에 탑재된 위성체를 보호하는 페이로드 페어링에 탄소복합재가 사용된 것이 대표적이다.

효성은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탄소섬유의 무게는 철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이다. 반면 강도는 10배 높아 자동차·풍력·항공우주·스포츠레저에 폭넓게 쓰이는 신소재다.

효성은 수소 연료탱크 소재로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생산하고 있다. 효성은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