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세대 김동형 작가의 장편소설

"전시작전권은 어디로?" 북커버.
"전시작전권은 어디로?" 북커버.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되는 전시작전권은 어디로 가야 할까. 6.25 전쟁을 목격한 작가가 “북의 김정은이 미국을 상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과시하고 있는 시점에 전작권이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자문자답한 형식의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노무현, 문재인 정권에서 추진했던 전작권 환수방침은 부적절했다고 강력 주장하는 입장이다.

작가는 일제로부터 우리 민족이 해방되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주한미군이 철수한 지 6개월 만에 김일성의 남침으로 400만명의 동포가 희생된 사실을 지적한다. 그때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참전으로 ‘죽다가 살아난’ 대한민국이 조국 근대화 기치 아래 경제개발, 국력 배양으로 세계적 위상의 민족자존을 회복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그러나 북은 김일성의 3대 세습, 철부지 김정은의 폭악정치 아래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남조선 운명을 내 손아귀에 쥐고 있다”는 꼴이다.

이에 비해 우리 사회는 민주화 이후 정치권의 끝없는 갈등구조 아래 친북, 종북 주사파 세력이 곳곳에서 암약한다. 그렇지만 민생에 몰두하는 국민은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느냐”는 안보불감증에 젖어 있다.

심지어 대통령이 제주, 창원 간첩단 검거를 보고 “왜 이렇게도 간첩이 많은가”라고 반문하지 않았는가.

해외로 나가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고 각종 지령을 받고 귀국한 간첩들이 민노총 조직에 침투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 간첩 조직이 구속, 기소됐지만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조사 불응 등으로 저항하여 1심 재판이 언제 끝날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작가는 북핵과 미사일을 머리 위에 얹어둔 채 종전선언이나 전작권 환수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대착오라고 주장한다. 그는 전작권 환수가 곧 또 다른 민족의 비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서출판 청어 발행. 339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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