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월평균 침입 범죄 수 15.2%↑…새벽 시간대 많아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보안업체 에스원이 코로나19의 엔데믹(감영병의 풍토병화) 전환 뒤 빈집이나 상점 등을 노리는 침입 범죄가 증가했다면서 여름 휴가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에스원이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월평균 침입 범죄 발생 수는 지난해 월평균 건수와 비교해 15.2%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2022년 침입 범죄가 연평균 25.8%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에스원은 "여름 휴가철(7월 2주차∼8월 3주차) 중에서는 8월 1주차와 2주차에 침입 범죄가 많다"며 "이번 여름 휴가철에도 침입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2020∼2022년 7∼8월의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보면 새벽 시간대(밤 12시∼오전 6시) 피해가 65.8%로 가장 많았고, 특히 오전 1∼4시에 집중됐다.

에스원은 "침입 범죄가 새벽 시간대에 집중되는 이유는 주택의 경우 우편물, 조명, 차량 주차 여부 등을 통해 빈집인지를 확인하기 쉽고, 매장의 경우 주변에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침입 범죄의 대상이 된 점포 유형을 보면 마트, 편의점, 의류점 등 일반 매장 비중이 44.2%로 가장 컸다. 이어 음식점(26.1%), 사무실(7.2%) 등의 순이었다.

또 침입 범죄 발생의 78.5%는 현금을 노린 범죄였고, 피해 금액은 '100만원 이하'가 88.2%였다.

범죄 행위자 연령대는 20대 31.6%로 가장 많았다.

[에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한편 에스원은 올해 상반기 사이버 공격 시도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된 장소로는 기업이 94.9%로 대다수였고, 해커들은 웹사이트의 허점을 파고드는 '웹 취약점' 기반 공격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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