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R&D 경영 40주년' 콘퍼런스…"최종현·최태원 리더십 주효"
설립 40년 환경과학기술원 이성준 원장 "혁신적 R&D로 넷제로 달성"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강력한 리더십에 기반한 혁신적 연구개발(R&D) 경영이 SK이노베이션이 정유회사에서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성과 발표' 콘퍼런스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과학기술원의 전신인 기술지원연구소를 설립한 1983년을 R&D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지환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업의 원천적 한계를 극복하고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며 "R&D에 대한 강력한 투자와 도전, 때로는 실패를 감수하는 정신이 있었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이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 마무리 멘트를 하고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이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 마무리 멘트를 하고 있다.

 

특히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R&D 경영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정유업계 R&D 거점시설로는 최초로 1983년 울산에 기술지원연구소를 마련했다.

또 1970년대 석유파동(오일쇼크)을 겪었던 그는 정유회사에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R&D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후 연구소는 1995년 대전 대덕구 유공대덕기술원(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거듭나 오늘날 SK이노베이션 '그린 R&D'의 초석이 됐다.

이어 최태원 회장은 선대회장의 기술 중시 철학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R&D 분야를 기존 주력 사업인 에너지, 화학에 머무르지 않고 그린 기술을 지향하도록 독려하면서 친환경 기술 개발 선도해왔다.

이 교수는 "R&D라는 것이 단순히 시간과 돈을 들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어떤 기술을 연구개발할 것인지, 사업 부문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인지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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