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 3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박카스의 아버지'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는 고(故)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에 대해 "재계를 대표해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한 경제지도자"라고 추모했다.

한경협은 3일, 류진 회장 명의로 배포한 추도사에서 "회장님의 생명 존중과 나눔의 정신, 그리고 청년같이 뜨거웠던 기업가 정신은 우리 경제계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저희 후배들이 받들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 강 명예회장은 2004∼2007년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9·30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한미·한중·한일 재계회의 등 해외 경제인과의 교류 행사를 다수 주재했다.

2001년에는 전경련 부회장 자격으로 회원사들이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전경련 1% 클럽'의 발족을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