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현재 7000억원 차이로 1위
-5년 연속 현대건설이냐 막판 뒤집기 나서
-안산 주공6 재건축 수주 여부에 1위 판가름

포스코이앤씨가 건설업계 중 유일하게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원 넘겨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건설업계 중 유일하게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원 넘겨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천근영 기자@이코노미톡뉴스] ‘포스코이앤씨 첫 등극이냐, 현대건설 수성이냐’.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위를 놓고, 전통의 강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피 말리는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양사의 수주액 차이는 약 7000억원이지만 남은 사업에서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흥미가 증폭되고 있다.

21일 건설 및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1위는 지난해 5위에 머물렀던 포스코이앤씨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총 4조3158억원의 수주고를 기록, 전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4조원을 넘겼다.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2조3654억원, 리모델링 사업에서 1조9504억원을 수주했다.

주요 수주사업은 부천 상동 한아름 현대 리모델링(약 5490억원), 해운대 상록 리모델링(약 3900억원), 방배 신동아 재건축(약 3740억원), 신당8구역 재개발(약 3746억원), 강북3구역 재개발(약 3710억원), 광주 양동3구역 재개발(약 3590억원), 평촌 현대4차 리모델링(약 2620억원), 송파 거여4단지 리모델링(약 2540억원), 평촌 롯데3차 리모델링(약 2500억원), 평촌 초원세경 리모델링(약 2440억원) 등이다. 5000억원대이상이 1곳, 3000억원대가 5곳, 2000억원대가 4곳 등 굵직한 사업이 많다.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23일로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주할 경우 총 수주액은 4조6000억원을 넘기게 된다.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사업 추정 공사비는 최대 28000억원대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상반기까지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선별 수주로 수위를 조절해 상반기까지 총 1조5802억원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하반기 군포 산본1동1지구 재개발(약 6337억원),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약 5050억원), 한가람세경 리모델링(약 4800억원),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약 3000억원), 응봉1 주택재건축(약 2600억원)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약 3조7600억원대까지 끌어올렸으나 1위와의 격차는 약 7000억원으로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부산 초량2구역(약 4200억원), 평촌 공작부영(약 2700억원) 등 수의계약을 앞둔 사업 총액이 6700억원대로, 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총 수주액은 4조4000억원에 달해 포스코이앤씨의 수주가 무산될 경우 극적으로 5연속 1위를 수성하게 된다.

건설 및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대건설이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선별수주에 나서 도시정비사업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며 “수익성은 좀 낮아졌지만 포스코이앤씨가 1위를 차지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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