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사장이 10일(현지시간) CES2024에서 생성형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SDS)
황성우 삼성SDS사장이 10일(현지시간) CES2024에서 생성형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SDS)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SDS가 기업용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협업 툴 '브리티 코파일럿'을 두고 "리얼타임(실시간)으로 데모(시연)할 수 있는 수준에 온 기업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 사장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을 묻자 "경쟁사 관련돼서는 이런 데서 얘기 안 하게 돼 있다. 항상 벤치마킹하고 서로 많이 배우고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임직원들은 메일, 결재, 메신저, 미팅 등 공통 업무 시스템을, 담당자들이 자원관리시스템(ERP), 공급망관리시스템(SCM) 등 여러 가지 설루션을 쓰고, 정보기술(IT) 운영자들이 이를 고성능 클라우드나 컴퓨팅에 올리는 구조"라고 짚었다.

이어 "각자 접속해서 쓰고 있는 것을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자동화해보자는 것이 주요 아이디어"라면서 "이 각각을 연결하는 게 굉장히 다 다양하고 복잡할 텐데 쉽고 한꺼번에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패브릭스'라고 소개했다.

황 사장은 "(사업 미팅에서) 공통적인 반응은 '실제 한글로 이렇게 되는 것은 처음 봤다'였다"면서 "한국어에서는 94% 정확도를, 영어 정확도는 다른 글로벌 설루션들과 비슷하게 보면 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지난해 9월 선공개한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시연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정보기술 자원을 거대언어모델에 연결해 채팅 형태로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보안도 강조했으며, 키워드 필터링과 데이터 및 사용자 권한 관리 기능 등을 추가해 고성능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면서도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둔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 인공지능을 접목했다.

회사는 솔루션을 자체 적용한 결과 회의내용 요약 및 회의록 작성 시간을 75% 이상, 메일을 읽고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을 66%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신저 대화 요약을 하는 데도 시간을 50%가량 줄이며, 개인별 월 업무시간을 5시간 가까이 단축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