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신세계그룹이 금일 8일, 정용진(56) 총괄부회장을 회장을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 인사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 환경 속에서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고자 강력한 리더십의 발효를 위해 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의 당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모습. (사진=이코노미톡뉴스DB)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의 당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모습. (사진=이코노미톡뉴스DB)

 

이마트·신세계건설·SSG닷컴·G마켓, 모두 적자


신계계그룹의 이러한 인사 결정은 강한 리더십의 요구라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신세계의 이마트는 지난해 46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이마틑 는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이 약 29조4천억원으로 쿠팡(약 31조8천억원)에 추월당한 형국이다. 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의 신흥 플랫폼의 한국상륙도 신세계로서는 큰 근심거리이다.

유통뿐만이 아니다. 신세계건설(부채비율이 900%, 2021년 말 기준)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1천878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전자상거래 계열사 SSG닷컴과 G마켓도 모두 적자로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지난해 5월, 현장경영차 이마트 연수점을 찾았던 당시 정용진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지난해 5월, 현장경영차 이마트 연수점을 찾았던 당시 정용진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조직·시스템·업무처리 방식까지 다 바꿔라"


이러한 시장 현실 속에서,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강력 리더십을 표출해 위기 타개와 함께 초혁신기업으로 성장의 기반을 다시 다진다는 결의를 보여준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지난해 9월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성과총력 체제를 구축했다. 그리고 전략실을 기능 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 경영전략실(임영록 신임 경영전랙실장)로 개편했다. 또한 기존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 체제도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촐괄 조직으로 개편했다. 강력한 조직 운영을 위한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추구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대표이사의 40%를 물갈이 인사를 단행해 실적 악화에 쇄신의 의미를 표출했다.

정용진 회장은 회장 인사 단행 후 첫 회의에서 "조직, 시스템, 업무처리 방식까지 다 바꿔라"라고 일갈했다.

모친인 이명희(81)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을 계속 한다. 백화점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정유경(52) 총괄사장 지위와 지분의 변동도 없지만, 이제 본격적인 정용진호의 출항으로 신세계는 정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 개편이 본격화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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