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491억원 규모, "우발채무우려 덜어"
미착공 사업장도 연내 전환 계획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코오롱글로벌이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주택 부문 리스크 해소에 다가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대전 봉명 사업장에 대한 최종 기표를 마치고 브릿지론을 본 PF로 전환했다.

대전 봉명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투시도
대전 봉명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투시도

2491억, 우발채무 리스크의 40% 규모


대전봉명 프로젝트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대에 아파트 562가구와 오피스텔 129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PF 규모는 총 2천491억원으로 우발채무 리스크가 제기된 코오롱글로벌의 미착공 사업장 3곳의 PF 규모(약 6천100억원) 중 40% 이상을 차지한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봉명 사업장을 시작으로 대전선화3차, 울산야음 등 나머지 미착공 사업장도 연내 본 PF 전환 수순을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대전선화3차 사업장과 관련한 1년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김해율하 지역주택조합(3천억원), 대전선화1차(1천100억원) 등 착공 현장은 평균 분양률 97%를 넘겼다.

이에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본 PF 전환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던 우발채무, 워크아웃 등의 우려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은 미착공 현장도 성공적으로 전환을 마무리하고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주택 부문 리스크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주택사업 의존 ↓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 민간건축 등 비주택 부문에서 약 1조6천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고, 비주택부문 수주잔고도 2021년 3조원에서 2022년 3조3천억원, 지난해 3조9천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대한항공 정비공장 증축(3천400억원),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1천500억원) 등 비주택 부문 수주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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