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15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의 매체들이 이날 약 4만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 전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매장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급히 보도했다.

전산 장애 여파로 세계 곳곳의 맥도널드 점포에서 주문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매체는 전산 차질은 호주 지역 매장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미 동부시간 기준 15일 오전 6시 45분쯤 대부분 매장 운영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호주 맥도널드 측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밝혔다.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5일 오전 2시(한국시간 15일 오후 3시)부터 호주 지역에서 앱과 웹사이트 접속 장애 보고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간 영국 매장에서도 접속 지연 보고가 잇따랐으며, 일본 매장들도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일본 내 맥도날드 매장은 약 3천개에, 영국과 호주 매장은 각각 1천450개, 1천개에 달한다.

해당 전상장애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매장 운영에 영향을 미친 전산 중단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태가 현재 해결되고 있다"라며 "사이버공격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