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호]

‘수산물은 천연의 건강식품’

단체급식은 어머님 정성

수협중앙회, 바다먹거리사랑협회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보증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와 (사)바다먹거리사랑협회가 수산식품 단체급식 안전을 보증하고 나섰다. 수협은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자면 수산물에 대한 친근감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양수산부 지원하에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수협 경제사업 대표(대표 직무대행 김홍철)와 바다먹거리사랑협회(사무국장 송기춘)는 수협이 보증하는 수산식품 단체급식은 ‘어머니의 정성’이라고 자신한다.

식품 안전도 염려 마십시오

수협중앙회는 30만 어민의 자조 조직으로 창립 42주년에 이르기까지 ‘천연의 건강식품’ 공급을 통한 어민 소득증대에 주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최근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도 문제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며 수산식품 단체급식을 홍보하기에 이르렀다.

수협 경제사업 김홍철 대표 대행은 수산물이 청소년에게는 균형잡힌 담백질 영양, 성인에게는 성인병 발병억제 효과가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금까지의 각종 연구에 의해 생선류 지방질의 EPA나 DHA에는 성인병 발병인자인 중성지질이나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이 있고 뇌세포를 활성화 시켜 기억력을 증진하고 학습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산식품에 대해 가공과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수협은 식품안전청이 지정하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을 구축하여 단체급식을 공급함으로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정성’이나 다름 없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바다먹거리사랑협회는 소비자의 신뢰를 쌓기 위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초로 소비촉진 동영상을 제작, 홍보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수산식품은 안전하므로 많이 먹을수록 유익하다는 캠페인이다.

가공 위생과정 엄격 통제

수협의 단체급식 안내에 따르면 전국 98개 산지 수협과 23개 바다마트, 노량진, 가락동, 구리시 등 7개의 수산물 공판장, 부산 감천항 등 3개소의 수산물 물류센터가 수협 수산물의 도소매 유통질서를 보증한다.

수협은 이들 조직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뒷받침하며 군부대, 학교, 기업체 등에 단체급식을 보증, 공급한다. 수협의 단체급식은 96년 3월, 성남지역 초등학교 납품을 시발로 단체급식 사업 방침을 구체화 한 후 교직원 초청 공장견학, 시제품 공급, 단체급식 가공공장 가동, 서울 경기 430여 초, 중, 고와 납품계약, 가공공장 HACCP 시설구축과 식품의약청 지정(02.12), 수도권 650개 학교, 기업, 병원, 공기업 등에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위해 수협은 단체급식 사업단을 설치, 물품조달, 가공생산, 배송 등을 관리한다. 이 과정에 식품 안전도와 관련된 공정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가공 공정은 에어샤워로부터 출발하여 발 세척, 손 세척이 기본이며 이어 절단가공, 포장, 금속검출, 저온냉동보관 단계로 이어진다. 수협의 단체급식 영업점은 서울지역 7곳을 비롯하여 지방에도 16개 조직이 가동되고 있다. 수협의 단체급식 홍보와 함께 수산물 상식을 통해 어류, 패류, 해조류의 영양 분포를 널리 소개하고 있다.

균형과 복합의 영양보고

이에 따르면 싱싱한 생선 한마리에는 담백질, 지방질,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분이 고루 함유되어 있다. 칼슘은 뼈를 먹는 어류에 많으며 이는 정신안정 작용에 좋다. 고등어, 멸치, 꽁치 등은 노화를 막아주는 핵산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멸치는 ‘칼슘의 왕’으로 임산부, 어린이에 좋은 무공해 ‘천연 조미료’ 이다. 돔, 가자미, 넙치 등은 지방질이 적어 콜레스테롤 위험이 없는 식품이다. 오징어나 문어는 콜레스테롤의 혈관 침착을 억제하는 ‘타우린’이 많은 건강식품이다. 조개류는 간을 보호하고 강장 효과가 높다. 조개에는 당분의 일종인 글리코겐이 들어있어 독특한 맛을 내며 이것이 소화를 돕는다. 간장 질환과 담석증 환자에게 조개류가 좋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술 마신 뒤도 조개국이 좋다.

바지락, 고막 등은 비타민 복합체인 B12가 많고 철분, 코발트 등 조혈 성분이 있어 빈혈증에 좋다. 피조개는 담백질이 풍부한 저 칼로리 식품으로 필수아미노산이 많고 비타민A와 무기질이 고루 함유되어 있다. 굴은 육질 부분이 연하여 소화가 잘되고 타우린, 글리코겐, 비타민E가 많아 심장병, 당뇨병 예방에 좋다.

해조류는 장수 건강식품으로 볼 수 있다. 김, 미역, 다시마 등은 무기질의 보고로서 육상 식품에서 섭취하기 어려운 요드와 같은 독특한 무기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칼로리가 낮아 많이 먹어도 비만 걱정이 없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미역 중에는 사람이 소화 못하는 성분인 퓨코갈락황산에스테르라는 것이 들어 있지만 이것이 바로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의 체내흡수를 막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조류 만큼 강한 알칼리성 식품이 드물다. 고기나 생선, 계란 등 산성식품을 먹을 때는 산도를 중화시키는 식품이 해조류이다. 미역과 다시마의 특수 성분인 라미닌은 혈압을 내리게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