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3월호]

대구의 비전과 발전전략daegu_city.jpg

동남권 R&D 허브 목표

과학기술 및 문화예술 중심도시 겨냥

테크노 플리스 등 5대 프로젝트 추진

대구광역시는 지금껏 쉬고 있는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과학기술 중심도시, 문화예술 중심도시를 발전전략으로 삼아 ‘21세기 세계로 열린 동남아 수도를 장기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문화산업 클러스터, 한방 바이오산업, 전통산업 고부가화, 도시형 서비스산업 등을 5대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고르게 갖춘 발전 잠재력

대구광역시는 지역경제의 경쟁력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은 90년대 들어 전통산업의 구조조정 지연, 선도산업의 부재, 첨단산업의 취약, 지역산업 발전과 연계되는 R&D기관 부재, 국가산업 단지 부재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한다.2011-02-21_160345.gif

이에 비해 대구시의 발전 잠재력은 풍부하고 지리적, 기능적 여건도 충분하다고 자부한다.

우선 지식기반 신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 잠재력으로 경북대(전기, 전자), 영남대(기계), 계명대(생물), 대구한의대(한방) 등 대구생활권 내의 33개 대학이 배출하는 풍부한 고급인력을 꼽는다.

지리적, 기능적 여건으로는 7개 고속도로와 7개 국도 및 경부선으로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를 국토 동남권 중추관리기능이라 자랑한다. 특히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으로 가까워졌으며 구미, 포항, 창원, 울산 등 배후산업도시의 중심적 기능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또 교육도시에다 문화와 환경도시로서 정주여건이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한다. 중고교 학업성취도 전국 최상위에다 전국 7개 도시 가운데 1인당 공원면적, 하수처리능력, 도심주행속도가 1위이니 환경도시가 아니냐는 말이다. 여기에다 내생적 혁신역량 결집을 위한 선도적 지역혁신체계(RIS)를 구축하고 월드컵 하계U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국제적 위상이 제고됐음을 발전 잠재력으로 꼽는다.

동남권 R&D 허브 구상

대구광역시의 발전전략은 지역균형발전 구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수도권과 임해지역 중심개발이 내륙지역 침체를 가져와 국토발전의 불균형이 심화되었으니 국정과제인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발전하자면 R&D 투자확대와 전략적 분산이 절실하니 대구시에 기회가 도래했다는 판단이다.

대구시는 이같은 발상에서 국토 내륙의 3각축에 해당하는 대구, 광주, 대전을 권역별 R&D 허브로 삼는 Grand Triangle Techno Belt를 구상한 것이다.

이 구상에 따르면 중부권은 840만평의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남권은 240만평의 광주첨단산업단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동남권은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전략 거점도시로 집중 육성하자는 방침이다.

달성군에 테크노폴리스 조성

대구비전 5대 프로젝트의 첫 번째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및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설립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R&D, 산업, 주거, 교육이 조화된 미래형 혁신도시를 목표한다. 한국토지공사를 시행자로2011-02-21_160352.jpg 선정, 지방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올 상반기부터 타당성 조사, 개발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련하여 내년 6월 기반조성공사에 착공하여 오는 28년부터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입지는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유가면 일대로 선정하고 연구개발집적지구 164만평, 신도시 123만명 도합 287만명 규모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15년까지 장기계획으로 이 기간 중 국비와 시비 4천억 원, 민자유치 15천억 원 등 총 19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곳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국내외 연구기관 유치, 이공계 대학, 산업기술 대학원, 지방이전 공공기관 등을 유치하고 문화, 레저시설이 고루 갖춰진 고급 주거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은 정부, 지자체, 대학, 기업의 공동출연 방식으로 지난해 9월 재단법인으로 발족되어 이미 산··연 공동연구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기본계획수립, 하반기 실시설계 착수, 내년 하반기 연구동 착공 등의 일정을 잡고 있다.

연구원은 부지 10만평, 연건평 3만평에 연구인력 500명 규모로 추진되며 오는 28년까지 312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IT, NT, BT, 방재기술 등 지역수요 산업기술을 중점 연구하여 성과를 산업체에 이전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목표이다.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대구시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IT기술과 접목시켜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이다. 대구시 대명동 구 계명대 캠퍼스 부지 35천평에 오는 2010년까지 1963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대구문화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문광부로부터 대구문화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받고 1단계 제도적 인프라구축, 선도기업집적, 2단계 문화산업 기획제작 비즈니스 정보 핵심거점화, 3단계 글로벌 메이저기업과 협력,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 클러스터에는 CT, IT 문화컨텐츠기업 창업보육, 국책 및 민간기술연구소 등 R&D 교육, 게임산업, 모바일 콘텐츠, 디자인 등 첨단 CT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15년 문화산업이 GRDP17%, 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방 바이오산업 육성

대구경북 한방산업 클러스터는 ()한방산업진흥원 설립, 연구개발, 한약자원개발 등이 주 내용이다. 이미 6개 사업 843억원이 정부정책에 반영되었다. 지난해 말에는 350년 전통의 약령시 일원을 약령시 한방특구로 지정 받았다.

또 바이오산업은 지역내 대학병원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IT관련 기술을 축적하며 바이오 신소재와 바이오 의과학을 특화분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통생물 소재산업화 센터설립, 건강 기능성 식품개발, 질병을 유전자 수준에서 진단, 예측하는 기술 개발, 대학의 의료기술 관련 연구센터 지원 등이 주 내용이다.

전통 주력산업 고부가화

섬유산업은 1단계 밀라노프로젝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2단계 프로젝트로 4개 분야 16개 사업을 추진한다.2011-02-21_160358.gif

연구개발, 기업지원 서비스,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에 147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봉무동 35만평에 패션, 어패럴밸리를 조성하여 제직, 염색 위주의 섬유산업구조를 패션, 디자인, 봉제 등으로 다변화한다. 국제섬유예술전시회, 국제섬유패션컨퍼런스 등을 개최하여 섬유패션산업의 도시브랜드화를 추진하고 각종 섬유이벤트로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계, 금속산업은 대구기계부품소재 시험평가센터의 기능강화, 대구국제자동화기기 전시회 개최 등으로 핵심기술 개발 등 고부가 가치화에 역점을 두고 안경산업은 내년까지 안경산업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육성하고 디자인산업을 위해 27년까지 대구경북디자인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신산업 부문에서는 모바일 단말상용화센터, 모바일 테크노빌딩건립 등을 추진하고 나노기술개발을 통한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IT, BT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대도시형 서비스산업 육성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은 대구와 배후도시에 있는 많은 기업체의 법률, 회계, 경영상담 등의 서비스산업 기반을 구축할 목표이다. 금년 중 대구전략사업기획단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을 구성, 경영컨설팅분야 시법사업을 실시한다.

전시 컨벤션산업은 대구전시 컨벤션센터(EXCO)를 중심으로 동남권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목표이다. 지역 전시컨벤션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컨벤션호텔도 건립한다.

유통산업은 전시컨벤션 센터, 종합유통단지(25만평) 재래시장 활성화, 패션, 어패럴벨리(35만평) 동대구 역세권(126천평)개발로 영남권 업무 및 유통지구로 개발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컨텍 센터 유치 계획에 따라 대성글로벌 네트웍 본사를 대구로 유치키로 했다. 의료산업은 지역 암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특수질환전문센터 등을 건립하여 전국 최고 수준의 특성화 지역병원산업을 육성한다.

교육산업은 자립형 지방화 실현에 내생적 성장동력이 될 지방대학 육성 및 인적자원개발사업을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문화예술공연 분야를 활성화하여 음악도시로 조성한다. 6개분야 112개 공연단체가 연간 1천회를 공연토록 오페라하우스 대관을 지원하고 뮤지컬 전용 극장과 콘서트 전용홀의 건립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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