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월호]

디지털잡지 제작지원

잡지진흥 5개년 계획

문체부, 4대과제 5년간 433억 지원

인프라구축, 콘텐츠, 유통구조 개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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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부는 잡지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433억 원을 들여 잡지콘텐츠 품질향상과 공동판매장 구축 등을 지원한다. 문체부 박선규 제2차관은 47,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2~2016)을 발표했다.

잡지진흥법 제정으로 육성기반

한국잡지협회(회장 이창의)는 지난 2004년부터 법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 4년간 기초자료조사,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쳐 입원을 청원함으로써 국회 발의로 잡지 등 정기간행물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이법 제7조 규정에 의해 5개년 계획이 마련된 것이다.

5개년 계획은 뉴 미디어시대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잡지산업 육성을 위해 잡지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 잡지 콘텐츠 품질제고 및 디지털화 지원 유통구조 개선 및 독자저변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과제, 16개 사업에 총 433억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소요예산 433억 원은 국고지원 184억 원, 언론진흥기금 226억 원, 민자 17억 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잡지산업 자생적 발전토대 조성

잡지산업은 종래 TV, 신문, 라디오와 함께 4대 미디어로 역할 해왔으나 최근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의 부상으로 잡지시장이 침체하여 제5의 미디어로 밀려난 형국이다.

2010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일상에서 TV시청 시간 하루 평균 102, 책 읽는 시간 31분에 비해 잡지를 보는 시간은 겨우 6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잡지협회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판매부수가 감소한 잡지사가 전체의 48%에 달한다.

잡지사의 매출액도 2007년부터 하락하여 2009년에는 2년 전에 비해 1,550억 원, 13.5%나 줄어든 160억 원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같은 잡지산업의 위축에 대해 자생적인 발전토대를 조성하고 대내외적으로 잡지산업 경쟁력을 확보토록 5개년 진흥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4대 분야 16개 과제 433억 원 지원

이날 발표한 5개년 계획은 잡지산업 진흥을 통한 창조문화사회 구현을 목표로 잡지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 44억 원, 잡지 콘텐츠 품질제고 및 디지털화 지원 240억 원 유통구조 개선 및 독자 저변확대 77억 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71억 원 등을 지원한다.

이 계획에 따른 잡지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 자문기구로 정부, 지자체, 언론계 등으로 잡지산업 육성위원회를 구성, 정책수립과 집행에 관해 자문한다. 이 위원회는 글로벌 전략, 콘텐츠, 유통 및 문화소비, 기술, 지역잡지활성화 등 5개 소 위원회를 두어 세부적인 실행계획 수립을 자문하게 된다.

또 창의 인재 발굴 및 실무인력 전문화를 위해 2016년까지 3,200명의 잡지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잡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와 창의인력에 대한 시상제를 확대하여 잡지인들의 사기진작과 잡지산업 진흥 분위기를 조성한다.

공동판매망 구축 유통구조 개선

유통구조 개선분야에서는 잡지사의 판매부수 데이터 조사2011-05-12_094320.jpg 가 어렵고 재고관리가 부실한 점을 고려하여 정부와 업계가 공동 판매망을 구축하여 유통비용을 줄여줌으로써 잡지종의 다양성 보장과 원활한 판매와 유통을 지원한다.

잡지 콘텐츠 품질 제고와 디지털화 지원은 앞으로의 잡지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최근 전자종이 기술의 진화, 디지털 콘텐츠 수요증대로 전자책(e-book)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인쇄 콘텐츠가 유통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디지털잡지 제작 통합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여 잡지사들이 다매체 환경에 빨리 적응토록 지원한다.

우수 콘텐츠잡지 확대배포

지난 2005년부터 추진돼온 우수 콘텐츠잡지 선정 및 보급 사업은 지원규모와 배포처를 확대 개편한다. 우수 콘텐츠잡지는 매년 상반기에 응모접수, 심사를 거쳐 50종 내외를 선정하여 문체부가 구입하여 공공도서관과 문화 소외지역에 배포한다.

5개년 계획에서는 우수 콘텐츠잡지 선정에 지역 향토잡지가 일정비율 포함되도록 규정을 신설하고 현행 5개 분야 195개소 배포처도 향후 5년간 2,0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으로는 잡지 관련 국제행사를 유치하여 잡지인들의 국제교류를 촉진하고 잡지의 해외수출 지원을 위해 번역 및 발송지원, 우수 한류 콘텐츠 발굴사업을 추진한다.

등록 잡지 3,982, 월간지 2,600

문체부는 잡지산업 진흥 5개년 시행에 앞서 올해 14천만 원을 들여 잡지산업 실태조사 연구와 세부실행을 마련한다. 201012월 기준 잡지 등 정기간행물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된 잡지는 3,982개사이며 잡지 수는 월간 2,600(65.5%), 격월간 314(7.9%), 계간 769(19.3%), 2회 간행 289(7.3%)이다.

이날 5개년 계획 발표행사는 문체부 이진식 미디어정책과장의 진행으로 대진대 이용준 교수의 추진 경과 설명, 박선규 문체부 제2차관의 5개년 계획 발표, 이창의 잡지협회장의 인사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생활에 잡지산업이 기여하고 창조적인 지식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을 정부는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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