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호]

새천년은 心테크시대

글 / 趙源林 (조원림 P&L코리아 대표)

財테크 時테크, 다음 心테크

반만년 한민족 역사의 여러 고비 가운데, 우리의 지난 100여년의 세월은 세계 역사와 함께 숨고르기도 힘들 정도로 급히 변하여 왔다.

그리고 이제 인류역사는 굵은 한 매듭이 짓고 새로운 천년을 맞게 되었다.

그 동안 여러 경제 이론들과 기술들이 온 인류를 잘 살게 하고자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고, 실제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런 이론과 기술에 힘입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몇 해전부터인가 우리들에게 각종 財 테크 이론이 소개되더니, 곧 時 테크라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다. 대부분 그 내용들의 궁극적 목표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하게 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최대한의 물질적 성과나 시간적 여유를 이루려는 듯하다.

그러나 엄청난 노력을 하여 부유하게 되고도 편치 않은 마음을 갖게 된다면, 또 온갖 방법을 통하여 많은 여유시간을 확보해 놓고도, 불안한 마음, 초초감에 휩싸인다면 이보다 더 큰 불행이 있을까.

이제 인류역사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는 새해에는 心 테크를 활용하기를 제안해 본다.

우리모두가 평등하게 나누어 가지고 있는 각자의 마음을 최대한 올바르게 활용하여 가난한 사람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불안과 좌절에 짓눌린 사람은 참된 편안을 누릴 수 있는 그런 心 테크 말이다.

우리 마음은 크게 의식과 잠재의식으로 나눌 수 있다. 心 테크의 기본이자 핵심은 이 의식과 잠재의식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있다.

누구든 진실을 진실이라 믿든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믿든, 우리는 어떤 것을 진실이라 믿으며 살고 있다.

묘한 것은 의식의 세계에서 진실이라고 생각한 것은 반드시 잠재의식으로 연결되어 우리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그 결과가 현실세계에서 훗날 정확하게 펼쳐진다는 사실이다.

유명가수일수록 曲따라 운명

잠재의식이 얼마나 무섭게 정확한지 예를 들어보자.

우리 나라 가수들 사이에는 유명한 징크스가 있다. 곡 따라 운명이 정해지니까 노래 선택 잘 하라고.

우리 나라 최초의 가수 윤심덕씨는 사의 찬미를 불렀다가 그만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배호씨 또한 처절한 노래들을 부르다가 병으로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다.

왜 그렇게 된 걸까 한번 생각해 보자.

가수가 처음 노래를 연습할 때 작곡가에게 얼마나 많은 핀잔을 들었겠나. 좀 더 감정을 넣으라고.

감정을 있는 대로 넣어 부른 노래들은 자기 자신이 그 노래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다.

감정을 제대로 넣어 부른 노래가 히트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히트한 노래를 수 백, 수천 번을 불렀을 것 아닌가.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가사 내용이 잠재의식에 덜컥 연결되어 버린 것이다.

가사의 내용을 진실이라고 믿어버린 잠재의식은 나중에 현실의 세계에다 그 노래 내용을 정확히 투영하였고 우리 민족의 시인이었던 김소월이 한창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한 것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표적인 그의 시들 대부분이 인생의 허무, 죽음을 노래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나쁜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수 송대관씨는 그의 인생 최대의 히트 곡 ‘해 뜰 날’을 부르고 오랜동안 가요계를 떠나 미국이민 생활을 했으면서도 컴백하여 당대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 않은 가. 돈도 벌며…

자 이제 우리는 새 천년에 어떠한 마음의 노래를 부르며 살 것인가.

새천년 마음의 노래 부르자

우리도 누구나 이 마음만 잘 이용하면 성공을 할 수가 있다.

당신이 어디 있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상관없이 오늘부터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밝게 생각하는 최소한의 투자를 하자.

우선 돈이 안 드는 투자 아닌가.

사업자금이 모자라는가? 늘 필요한 만큼의 풍부한 자금이 반드시 생긴다고 자기 자신을 세뇌하자.

지금 어려운 사업적 결정을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 상태에서 좋은 해결 방안이 떠오를 것이라고 굳게 믿어라.

그리고 잠시 그 문제를 잊자. 그러다 보면, 얼마 후 마음속에서, 꿈속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말속에서 해결방안이 생각난다.

이것이 소위 직관이라는 것이다. 직관은 모든 지식보다 뛰어나다. 이것은 참 지혜이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이나 사업에서 용서하기 힘든 상사나 동료가 있는가? 그를 먼저 용서하자.

내게 잘못한 것을 생각하면 용서라는 것이 그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러나 만 가지 상대의 나쁜 점보다는 한 가지 장점을 찾아내어 그 점을 인정하자. 이것이 용서의 첫 걸음이다.

계속 용서를 하다보면, 나의 스트레스는 없어진다. 소화도 잘된다. 두통도 없어진다. 혈압도 내려간다. 얼굴도 밝게 펴진다.

결국 용서는 나를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잘 되기를 바라자. 잘 되기를 바랄 때 그것은 나를 위한 축복이기도 하다.

내가 활짝 필 때 한 민족이 밝아지고, 한 민족이 훤해 질 때, 온 인류와 함께 그 밝은 빛을 나누어 가질 수 있다. 그만큼 내가 중요하다.

인생의 불운도 心테크로 바꾼다

인생의 참된 진리는 우리가 성공하고 행복해지는 플러스 방향이 당연한 것 아닌가.

마치 아름답게 핀 꽃과 싱싱한 나무를 보고서 정상이라 하듯이.

그러면 우리는 왜 어렵게 생활을 이끌며 살아가는가. 이 간단한 인생의 진리를 알면서도 의심하고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心 테크를 잘 터득하면, 인생의 징크스, 불운, 사고, 병들을 가볍게 물리 칠 수 있다.

그리고 사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 이 心 테크를 제대로 발휘해야 여기서 올바른 財 테크, 정확한 時 테크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또 이것은 이 세상 모든 현상의 시작이고 끝이다. 부분이면서 전체가 된다.

새 천년에는 우리 모두 올바른 마음을 제대로 사용하여 다 같이 진정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인생을 신나게 설계해 보자.

아리랑 같이 남 안되기를 바라는 노래는 더 이상 부르지 않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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