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호]


무역입국 12위의 자부심

무역협회 창립 60주년

유공자에 공로패, 감사패 등 자축

이희범 회장, 글로벌 무역 강국 목표

2014-01-03_175507.jpg


우리나라 무역을 세계 12위로 끌어올린 한국무역협회가 7월 31일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28일 저녁 COEX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을 갖고 무역 입국에 헌신한 무역 공로인들을 표창했다.
경제단체장들과 무역계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이희범 회장은 60주년을 계기로 무역 1조 달러의 글로벌 무역 강국을 목표로 다시 약진하겠다는 무역인들의 각오를 밝혔다.


회원사 105개, 총 수출 350만$


한국무역협회는 1946년 7월 31일, 회원사 105개로 창설되어 총 수출 350만 달러에서 지난해 2,844억 달러로 비약하는 무역 입국을 선도했다.
무협 창설은 일본과 미국 유학 후 인사동에서 흥업사를 개업했던 김도연(金度演) 회장 등이 주도했다. 김 회장은 무협 1대 2대 회장을 거쳐 국회의원, 초대 재무부 장관을 지냈다.
무협 첫 사무실은 현 롯데백화점이 위치한 조선식산은행 건물에 개설했다가 미도파 백화점을 거쳐 회현동 무역회관, 삼성동 무역센터로 옮겼다.
무역협회가 60주년을 계기로 선정한 10대 뉴스에 따르면 ① 1946년 7월 31일, 무협 창립 ② 1950년 2월, 최초 무역사절단 파견 ③ 1965년 무역아카데미 설립 ④ 1979년 5월, 한국종합전시장(KOEX) 준공 ⑤ 1978년 2월 3일, 한국 최초 무역통계 온라인화 ⑥ 1987년 회원사 1만개 돌파 ⑦ 1988년 9월 7일, 삼성동 무역센터 시대 개막 ⑧ 2000년 1월 1일, 무역 자유화 ⑨ 2005년 9월 22일, 전자신용장 개통, ⑩ 2006년 7월 31일, 1조 달러 신경영전략(New KITA Plan) 발표 등이다.


면허 1호 김익균, 첫 무역선 앵도환


창설 60주년을 되돌아보는 각종 최초 기록도 감명이다.
무역 면허증 등록 1호는 건설실업 김익균 대표로 나중에 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무협 창립 후 1년간 무역업 면허제 실시 기간 중 한국인 528명, 중국인 15명이 면허증을 교부 받았다.
한국 최초의 무역선은 페리오드호로 1947년 2월 식염, 종이, 생고무 등을 싣고 인천항으로 입항했다.
최초의 국적선은 조선우선 소속 ‘앵도환’으로 1948년 2월 화신무역이 홍콩과 마카오에 건어물과 한천을 실어 날랐다.
광복 후 최초의 무역 관련 조치는 1946년 11월 18일 미 군정청이 상해에 외교관을 주재시켰다가 곧 상해출장소를 개설했다. 종합무역상사 제도는 1975년에 도입되어 삼성물산이 제1호로 지정됐다.
주요 상품의 최초 수출 기록은 자동차가 1976년 7월 에콰도르에 포니 5대, 휴대폰은 88년 삼성전자가 애니콜 개발과 92년 6억 달러 수출, 신발은 62년 국제상사와 동신화학공업이 미국, 캐나다에 23만8천 달러 첫 수출, 가발은 64년 1만4천 달러 첫 수출, 선박은 67년 조선공사와 대전조선이 바지선 30척을 베트남에 수출, 섬유는 59년 동광 메리야스가 미국에 스웨터 300장을 첫 수출, 석유화학은 66년 대한석유공사가 2천BL을 첫 수출했다.


최원로 남상수, 최장수 김기탁


창립 60주년 공로패를 받은 무역인들의 얼굴이 빛난다.
무역업계 원로로는 남상수 남영산업 회장이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사회와 회장단에서 활약했으며 지금도 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최장수 이사로는 (주)삼화 김기탁 회장이 1954년 이후 52년간 참여하고 있는 기록을 세웠다. 최고령 이사로는 신한과학(주) 유병호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부자간 이사직을 대물림한 유공자는 벽산의 김인득 회장과 김희철 회장 부자를 비롯하여 대한제당의 설경동-설원봉, (주)풍산 류찬우-류진, (주)삼양사 김상홍-김윤, (주)신기그룹 라익진-라제훈, (주)웰코스 김상회-김영돈, (주)하이텍알씨디코리아 박승순-박홍서, (주)EI 구평회-구자용 등 8개사 부자가 공로패를 받았다.
또 시대별 주력 수출품 공로패는 50년대 면직물 (주)경방 김각중 회장, 60년대 가발 (주)대화 김진민 사장, 70년대 합판 성창기업 정해린 회장, 80년대 의류 (주)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사장, 90년대 반도체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2000년대 자동차부품 (주)SJM 김용호 회장 등이 수상했다.
무협 창립 멤버 가운데 현재까지 기여한 회원사는 유한양행, 중앙산업, 협회서비스 발전 기여공로는 바이오프로테크, 무역인력양성 유공자는 부산경상대 한승철 교수, 지역무역활성화 유공은 지방무역상사협의회장 등 11명이 수상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