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1탄) 스틸컷.

[이코노미톡뉴스 최노진 기자] 최근 영화 조선명탐정 제작사가 새 시리즈 '조선명탐정 3' 캐스팅을 완료하고 2017년 8월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 제작사에 따르면, 김명민, 오달수가 1,2편에 이어 3탄에도 참여한다. 과연 신작에서 김명민과 오달수가 또 어떤 웃음과 에피소드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예비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로 인해 '조선명탐정'은 시리즈 한국 영화 '공공의적', '가문의 영광'에 이은 작품 반열에 올랐다.

한국 영화계에서 시리즈는 어떤 의미일까? 우선, 관객에게 전편에 이은 연계성과 신선한 다음 후속 이야기를 연결한다는 장점이 있다. 1편부터 시리즈로 제작하는 영화는 공통된 배경과 주인공이 계속 문제를 헤쳐나가는 과정이 연관성을 띄고 있다. 이는 관객의 이해도를 넓혀 접근성에 대한 용이함을 갖고 있다.

▲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2탄) 스틸

'조선명탐정'의 경우 김명민과 오달수, '공공의 적' 시리즈는 설경구, '가문의 영광'은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등이 계속 출연했다.

3편 모두 조선 시대 비리를 밝혀내는 비밀 수사관(조선명탐정), 법으로 해결 못하면 폭력으로 악인을 응징하고 검거하는 정의파 검사(공공의적), 은퇴한 조폭 가문(가문의 영광)이 개과천선해 사회에 봉사하면서 겪는 코믹한 내용 등 각각 톡특한 소재로 인해 흥행과 작품 정체성과 연계된 시리즈 제작이 가능했다.

▲ '공공의 적' 스틸

즉, 시리즈 영화는 단 1회에 제작해 감동을 주는 작품보다는 연관성을 주면서도 부담없이 액션, 오락, 코믹을 가미한 내용을 발판으로 제작한다. 때문에 이들 시리즈는 온 가족이 모이는 구정, 추석과 같은 민족의 명절 전에 개봉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무조건 가볍게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 '공공의 적'과 '조선명탐정'의 경우 사회정의에 대한 응징 메시지, '가문의 영광'은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고 정의롭게 반듯하게 살려는 내용을 코믹하면서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할리우드의 경우 시리즈를 계속 만드는 메인 장르 역시 블럭버스터 급 액션 오락물이 다수다. 스파이더맨, 배트맨, 슈퍼맨, 아이언맨 등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액션 오락물이 다수이며 스타워즈 시리즈는 기획 단계부터 시리즈 장편을 생각하면서 제작한 작품이다.

▲ '가문의 영광' 스틸

문제는 대중들에게 같은 배우가 출연해 시리즈로 만드는 것에 대해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냐 없냐에 달려 있다. 영화 기획자는 우선 투자자에게 이런 시리즈 제작을 통한 수익 가능성을 충분히 설득해야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이미 주인공과 배경에 대한 지식이 있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어필할 수 있는 소재의 다양성,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매우 중요할 수 있다. 동시에 전편에 대한 공통 분모도 있어야 하기에 시리즈 제작은 약이 될 수도 혹은 독이 될수도 있다.

결국 무거운 소재가 아닌 재미와 흥미를 줄 수 있는 시리즈에 대한 장르는 코믹 액션물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조선명탐정3가 새롭게 제작된다고 한다. 3편이 과연 어떤 흥행을 하느냐에 따라 후속편 및 다른 시리즈 가능성에 대한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후속 내용에 대한 참신함과 관객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차별화 및 스토리라인의 참신성도 시리즈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친다. 최근 우리 영화계에는 공권력에 의해 악인 혹은 적폐 세력에 대한 응징하는 내용이 관객들에게 묘한 사이다와 같이 톡 쏘는 효과를 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제작하는 '조선명탐정' 3탄 역시 단순한 웃음 외에도 사회 부조리를 파헤치고 약자를 보호하는 대변인 역할을 하는 요소가 심겨져 있어야 대중에게 환영을 받을 것이다. 또, 스크린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웰메이드 사운드, 세트 제작 역시 관객들이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는 시리즈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조선명탐정' 3탄은 오랜만에 한국 영화들의 시리즈 제작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편과 속편에 대한 연결고리, 재미, 감동 그리고 대리만족을 즐 수 있는 요소가 가미될 수 있는 '조선명탐정'3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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