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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자 칼럼] 졸업 시즌 다가왔건만, 내 일자리는 어디생각 바꾸면 모두 좋은 일자리
  • 이코노미톡!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7.11.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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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시즌 다가왔건만
내 일자리는 어디
생각 바꾸면 모두 좋은 일자리
신의 자녀들? 

대기업에 취직된 사람은 신의 자녀란다. 졸업 시즌의 풍자이다. 취직난의 극심함을 빗댄 말이다. 젊은 층에선 열명 중 한 사람이 쓸만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단다. 이태백의 풍자는 전엔 가슴을 에는 송곳이었는데 이젠 그저 서글픈 자조정도로만 들릴 뿐이다. 
해결책도 모두 잘 알고 있다. 투자를 늘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간단하고도 평이한 진실이 해법이다. 알면서도 맘대로 안 되는 것이 그 일자리 창출이다. 생각 있는 사람은 하나같이 일자리를 창출하여 실업자를 줄여야 한다고 장광설이다. 그러나 어떻게 라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고양이 목에 방울 메어 달자는 서(鼠)생원들의 실현성 낮은 비책만 요란하여 우리를 더욱 슬픔 많은 우울 시민으로 만들고 있다. 묘책도 분분하다. 그러나 그 묘안은 대부분은 허구적인 망상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어, 현실성이 부족하다. 

일자리 창출의 묘안과 망상

첫째 망상은 투자를 늘리면 일자리가 늘어 날 것이라 점이다. 산업사회에서는 그랬었다. 투자는 시설 확장으로 이어졌고 그 시설에는 일자리가 늘어났다. 탈산업 사회에서는 그 가설이 성립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투자를 늘려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역비례 현상이 나타난다. 투자는 주로 고정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투여되기 일쑤다. 컴퓨터화, 로봇화, 기계화, 자동화, 무인화에로 투자가 늘면 퇴출이 늘어나는 것이 선진화의 과정이다. 기업이 사무 자동화와 컴퓨터 화로 사무 인력 축소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 예이다. 로봇화로 점당(店當-workshop) 소요인원이 줄고 무인점(無人店)으로 바뀌는 것도 그런 예이다. 일자리 늘일 투자는 신설이나 창업 투자일 것이다. 

두 번째 망상은 투자할 자본은 있는데 투자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간에는 부동 자금이 600조라는 둥 잉여 자본이 넘치고 있단다. 그러나 기업가는 바보가 아니다. 여유 돈은 어떻게 해서든 투자한다. 시설이나 공장 투자만이 아니라 부동산, 원부자재 확보, 부채 상환이나 금융 자산 또는 해외 투자를 해서라도 이윤을 추구한다. 돈 될 투자처가 있는데 잉여 자본을 쥐고 앉아 관망하고 있을 기업은 없다. 
투자해서 돈 벌어 낼만한 신기술, 신소재, 세계 경쟁 우위, 앞선 핵심 역랑의 기술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고민이며, 혹시 찾아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나라가 국가 간의 갈등을 감수하면서라도 방어벽을 쳐 준다 해도 경쟁에서 이겨낼 만한 일, 서비스,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그런 일감이 나타나도 알아보고 투자를 결행할 안목을 가진 뱃심기업가가 적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일자리 있지만 내 일자리는 없다? 

젊은이들 고민은 일자리는 좀 있는데 내 일자리는 없다는 것이다. 일자리가 없다기 보단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 바른 말이다. 대졸들이 말하는 좋은 일자리의 기준은 연봉 반 억(1/2 億), nine-to-five(9시~5시) 근무, 휴가와 휴일을 누릴 수 있고, 장래성 밝고 자기 성장이 가능한 직장을 말하는 것 같다. 

GNP 2만 불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소박한 소망일 수 있다. 아이 둘 핵가족의 월 생활비가 400만 원이 넘게 든다고 본다. 연 5만 불은 되어야 중산층이 아니겠느냐는 심산인 듯싶다. 젊은이들에게 그런 일자리가 얼마나 마련되어 있겠는가? 
직업과 소득에 대한 우리의 기대도 너무 팽창되어 있다. 대학은 가야 종신직장을 차지할 수 있고 대졸이면 그런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보았었다. 아빠 엄마가 바라는 바의 한에서 시작하고도 있다. 기성세대의 팽창된 기대다. 그러나 노동 유연성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사회가 되면서 종신직장의 기대는 사라지고 종신 직업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기성 통념은 젊은이들을 괴롭힌다. 효성 높은 자녀일수록 그 고민은 더욱 깊어 가고 있다. 

생각을 바꾸면 일자리가 보인다

구인자들은 일자리가 있어도 사람이 오질 않는다고 불평이고 구직자들은 기대 수준에 미달하는 직업도 일자리냐고 핀잔이다. 놀고먹는 편이 낫단다. 공부한다, 유학한다면서 변명을 붙여 기피하거나 도피하는 것이다.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가 큰 시대를 살고 있다. 자기 평가에 못 미치는 것도 불만이지만 부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음을 더 두려워하는 듯하다. 놀고먹을지언정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자리에는 가지 못하겠다는 ‘부메랑 키즈’의 응석이 생겨난다. 다 큰 자식이라도 먹여 살리겠다는 ‘캥거루 족’ 부모 사랑도 문제는 문제다. 

여기에서 우리의 통념을 크게 바꿀 필요가 있다.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는 ‘노동 신성’의 교훈을 재 다짐해야 할 때이다. 좋은 일자리란 비교급 언어일 뿐 구체적인 개념은 아니다. 수입이 좀 낮은 일은 있어도 나쁜 일자리란 없다. 수입이 작다하여 부끄러운 일자리는 아니다. 
나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나 능력을 바로 평가 해 볼 때이다. 일자리는 능력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다. 능력에 따라 개발되기도 한다. 자기직업을 개발해야 한다. 

▲ 전성자 한국소비자교육원장

일자리는 전기 산업(굴뚝산업)에 많다. 아직 경쟁력 있고 수요가 있는 산업은 지켜내야 한다. 쓸만한 공장이 외국으로 쉽게 이전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선진 산업에 매료되어 생업을 망각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다른 나라 가서는 할 수 있는 돈벌이를 자기 나라에서는 왜 못한다고 피하는가? 
오늘은 일자리가 마땅치 않아 수입 적은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제 형편이 나아질 때는 바람직한 좋은 일자리가 나타나지 않겠는가? 그 때를 위해 능력을 키워두는 현명함을 가지자. 우리에게 있는 일자리를 우선 우리 것으로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일자리가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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