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지구촌 행사 모습

2016-2017년의 송년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50만 명이 넘는 인파가 파리의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에 운집하였다. 샹제리제, 큰길 또는 단순하게 샹제리제라고 부르는 이 큰길을 많은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생각하며, 또한 파리 관광의 주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 샹제리제는 꽁꼬르드(Concorde) 광장에서 샤를르 드골(Charles de Gaulle) 광장까지 이어지는 파리의 8구에 위치하고 있는 파리의 역사적인 축이기도 하다.

▲ 샹제리제(Champs Elyees) 거리의 연말, 연초 조명장식. <사진@인스타그램>

[김무일 (파리1대학 국제정치학박사·(前)한전KDN(주)상임감사·(前)주 프랑스국방무관)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행사의 중심에 놓인 개선문에는 색색의 영상이 투사되었는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파리의 2016년 유럽축구대회와 축구경기장, 2024년도 파리의 하계올림픽 로고가 투사되었는데 이때의 아름다운 장관은 올림픽 주제에 관한 것이었다. 파리가 2024년도 하계 올림픽 개최지의 후보군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역(逆) 카운트다운을 전후하여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으며, 누구도 역사적이고 웅장하며 무료인 이 행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였다. 아름다운 샹젤리제 거리의 양쪽에 5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었으며, 완전하게 보행자들에게 개방되었다.

이러한 새 천년 새해 지구촌 행사의 들뜬 분위기에 파리를 비롯한 전 세계가 야단법석(野壇法席)이던 것이 바로 어제 같은 데 지금 우리는 벌써 그 한 해의 종점에 서 있다. 그리고 이 해를 승리의 한해로 만들어야 하고, 성공의 한 해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고지에 도전해야 할 것이다. 이미 목표는 연초에 세워 두었고 우리 앞에는 여전히 어려운 장애물이 가로 놓여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목표를 성취해야 한다.

우리는 승리에 도전해야 하고, 성공에 도전해야 하고 목표에 도전해야 한다. 도전이 없는 곳에는 승리와 성공이 없고 영광과 감격도 없으며 성취도 없다. 그리고 우리는 목표에 도전하되 전력투구의 정신으로 도전해야 한다. 결승점이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의 온 힘을 다하여 목표를 집중 공격해야 한다. 성공과 승리는 바로 피와 눈물, 땀의 결과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해내는 것이다. 우리가 연초에 세웠던 목표가 무엇이든 간에 목표를 세웠으면 반드시 해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면 흐뭇한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인간은 보람을 추구하는 존재가 아닌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이루어 놓는 것이다. 욕망 중에서 가장 값나가는 것은 성취욕이요, 가장 귀중한 것이 성취감이다.

무엇을 이루어 놓았는가에 의해서 한 인간의 가치가 결정된다. 아무 것도 이루어 놓지 못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 개인적 입장에서 금년에 과연 우리가 무엇을 성취하였는지를 한 번 돌이켜 보자. 나는 과연 금년에 무엇을 이루어 놓았으며 내가 몸담고 있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무엇인가 목적을 갖고 열심히 일한다. 그 목적은 하루의 계획으로부터, 일주일, 한 달, 1년, 그리고 길게는 인생의 목표로 이루어진다.

1년의 계획을 연초에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달린다. 그러나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목적했던 바를 이미 이루었거나 또는 이루지 못한 것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잊어버리고 산다. 그러다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가서야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한 해 동안에 내가 이루어 놓은 일, 고통을 겪었던 일, 실천에 옮겼던 일, 혹은 소홀히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그제 서야 1년의 가치를 알게 되고 아쉬워한다.

▲ 필자 김무일

지금도 늦지는 않다. 지나간 한 해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한 해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결코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애석한 마음으로 오늘을 보내기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내일을 맞을 준비를 하자.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은 더욱 중요하다. 끝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정말 웃는 사람이며, 마지막에 이기는 사람이 참으로 이기는 사람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부족했던 부분은 다가오는 새해에 반드시 마저 이루고 또 다시 똑같은 후회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더욱 더 분발해야 할 것이다. 의지가 있으면 길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저물어 가는 금년 한해를 뒤돌아보며 진지한 자기 성찰(省察)을 통해 다가오는 대망의 새해에는 보다 더 알차고 내실을 기할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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