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항일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의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 미술품 경매시장에 나와 애호가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 백범 김구 '독립만세'.(사진=칸옥션)

1947년 4월 19일 백범 김구 선생이 1932년 4워 29일 일어난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기념해 쓴 '독립만세'다. 김구 선생은 팔에 총알을 맞으 후유증으로 인해 생긴 특유의 글씨체를 스스로 '총알체'라고 했는데, 추정가 1200만~2000만 원에 나온 이 작품은 김구 선생의 독특한 필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이 일제의 눈을 피해 1932년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약 반년 가량 머물렀던 곳인 '매만가 전경'도 출품된다. 중국 저보성 선생이 김구 선생에게 기피처로 제공했던 피난처를 그린 그림으로 추정가 200만~4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매만가 76-4번지는 김구 선생의 자취가 서려있고, 역사적 자료와 기념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2006년 중국 절강성에서 절강성문물보호단위로 선포해 기념관으로 개관했다.

▲ '대한민국김구선생 항일시기피난처 매만가 76-4 大韓民國金九先生'.(사진=칸옥션)

3.1 독립선언 33인 대표 중 한명으로 평생을 민족통일과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독립국가 수립에 힘을 쏟은 애당 권동진의 '두보 시: 부수(復愁)'도 경매에 붙여진다.

온 천하가 전쟁의 와중에 있어 고향을 걱정하는 마음이 담긴 시로 당시 우리나라의 상황을 두보의 시에 빗대어 쓴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45년 대한민국의 애국가와 일제강점기때 주로 불렸던 독립가이자 시국가인 조선의 노래 가사를 쓴 것을 등사판으로 인쇄한 '조선의 노래 애국가'도 출품된다.

▲ '조선의 노래 애국가'.(사진=칸옥션)

조선의 노래는 1945년 해방 이후 가장 많이 불린 노래 가사로 1931년 동아일보사 주최의 신춘문예에 당선된 곡이다. 이은상이 가사를 쓰고 현제명이 곡을 만들었다.

항일 독립운동 시절에 작성된 백범 김구 선생의 '독립만세', '대한민국김구선생 항일시기피난처 매만가 76-4', 애당 권동진의 '두보 시: 부수', '조선의 노래 애국가'는 12월 1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인사동 건국빌딩 1층에 위치한 칸옥션 제9회 경매를 통해 새로운 소장가를 찾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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