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5000원대 요금제 추가, 각 요금제 5G 데이터 소진 시 속도제어 후 지속 사용

▲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가 윤곽을 드러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이 필요한 SK텔레콤이 5만5000원대 요금제를 추가 후 조율을 마치면서 KT와 LG유플러스도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내달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요금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SK텔레콤의 신청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전해지는 요금제 가운데 저가요금제는 기본요금 5만5000원에 데이터 제공량이 기본 8GB로, 지난 6일 반려되던 당시에는 신청하지 않았던 요금제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이용약관심의위원회를 열어 “요금 적정성, 이용자 이익 저해, 부당한 차별 등을 검토했다”며 “SK텔레콤이 신청한 5G 요금제가 대용량 고가 구간으로만 구성돼 소량 및 중량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심의위원회의 SK텔레콤 요금제 인가 신청 반려 이후 재신청과 함께 추가된 것이 5만5000원 요금제로 8GB의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게 되면 1Mbps의 속도로 제어된 상태에서 지속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는 기존에 신청했던 7만5000원(150GB), 9만5000원(200GB) 그리고 12만5000원(300GB)대 요금제 구간으로 구성됐으며, 5만5000원대 요금제와 동일하게 데이터 소진 시 차단 없이 제어된 속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을 제외한 KT나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에 관련된 부분은 각 통신사 별로 내주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과기정통부에 요금제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진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는 이르면 이날 중에 늦어도 내주 월요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측에 따르면 KT는 아직은 과기정통부에 신고하지 않았으나, 이르면 이날 중에 과기 정통부에 신고하고, 내달 2일 오전 중으로 요금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SK텔레콤의 요금제 인가를 통보했다며, 우리나라는 예정대로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서비스를 내달 5일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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