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코스피 시장에서 3월 한 달간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도 10개 중 단 3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를 보여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약 3%, 2%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내며 개인 투자자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코스피 지수는 2195.44에서 시작해 2140.67로 2.49%(54.77포인트) 떨어졌다. 기관 투자자가 한 달 동안 994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5902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이들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 10개(삼성SDI·삼성전기·KB금융·S-Oil·롯데케미칼·LG화학·삼성바이오로직스·신한지주·KT·SK텔레콤)가 모두 하락했다. 10개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6.79%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37만6000원에서 3월을 시작해 15.03%(5만6500원) 떨어진 31만9500원으로 한달을 마감했다.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삼성SDI도 23만7500원에서 21만4500원으로 9.68%(2만3000원) 하락해 평균 하락률보다 더 떨어졌다.

S-Oil -10.40%, 롯데케미칼 -8.93%, LG화학 -6.27%, KB금융 -5.64%, 신한지주 -3.78%, KT -3.69%, SK텔레콤 -3.45%, 삼성전기 -1.00%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3월 동안 664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 셀리버리, 셀리드를 제외한 나머지 7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순매수 가격이 큰 1∼4위 종목이 평균 11.01% 떨어졌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3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아난티는 북·미 정상회담 불발로 한 달 만에 27.25% 큰 폭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이 하락장이었음에도 3월 한 달 동안 3009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평균 2.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우리금융지주는 1만4800원에서 1만3750원으로 7.09%(1050원) 떨어졌으나 매수 규모 2위인 휠라코리아와 4위인 호텔신라가 각각 40.29%, 16.34% 급등해 쏠쏠하게 이익을 챙겼다.

기관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기관 투자자는 3월 9945억 원 순매도했으나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73%로 나타났다. 기관 투자자는 NAVER(네이버)와 KB금융, 현대차,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5개 종목이 하락했으나 호텔신라,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LG유플러스, 삼성전자우 등 5개 종목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 호텔신라와 LG생활건강이 각각 16.34%, 13.72% 급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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