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본사(왼쪽)와 위메프 사옥. (사진=각 사)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1인 가구 증가, 미세먼지 등으로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는 국내 배달앱 시장이 이커머스 기업들의 시장 진입 예고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 기존 음식 배달서비스 기업들은 벌써부터 출혈경쟁에 들어섰으며 향후 치킨게임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 배달앱 이용자 수는 2500만 명으로 지난 2013년 87만 명 대비 5년 만에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업계 추산 국내 배달앱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시장 초기에만 해도 치킨, 피자와 같이 원래 배달되던 음식만 다뤘지만 지난 2년간 스테이크, 초밥 등 기존에 배달되지 않던 음식으로까지 배달 영역이 확대되면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시장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요기요가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처럼 스타트업의 영역처럼 여겨졌던 음식 배달서비스업에 거대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과 위메프가 진출을 예고하면서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쿠팡은 ‘쿠팡이츠’라는 이름으로 음식 배달 비즈니스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초 강남과 송파권의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가맹점 모집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고, 일부 업체들은 판매가의 20%~30% 수준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규모 배달 파트너(라이더)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으며 최근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준비를 위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 오픈 시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내에서는 올 상반기 내에 서비스가 시작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메프도 8개월간 매장 픽업서비스로 운영해 온 ‘위메프오’를 통해 음식 배달서비스업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위메프는 가칭 ‘위메프오 배달/픽업’으로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전국) 및 강남·서초구 골목상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파트너십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프 측은 “위메프오 배달/픽업은 배달서비스를 직접 진행하지 않고 주문자와 영업점 간의 주문 중계만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업주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배달망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위메프오 배달/픽업이라는 새로운 판매루트를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업체들은 대규모 할인 공세로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배민은 최근 ‘치킨 0원’ 이벤트에 이어 평일 내내 짜장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이벤트는 물론 1만~2만 원 등 할인 쿠폰도 퉁크게 제공하고 있다. 할인 비용은 배민과 참여 프랜차이즈가 부담한다.

요기요는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반값 할인을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도 할인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하며 할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공세에 들어가는 금액이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과 위메프의 시장 진입 움직임에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수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식배달 시장이 급성장을 하게 되며 새로운 먹거리로 쿠팡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업체과 신규 진출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살아남은 자가 승리하는 생존게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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