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아 광교점 조감도. (사진=한화갤러리아)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면세점 업계가 매출 신기록을 갱신하며 승승장구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지만 최근 면세 사업이 경기뿐만 아니라 국가 간 정치와 외교에도 영향을 받아 사업 불확실성 커지면서 '속 빈 강정'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중 미중 무역분쟁이 '제2 사드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면세점 영업을 종료키로 결정한 한화갤러리아의 선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면세점은 영업 개시 이후 지난 3년간 1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면세점 사업을 지속하더라도 이익 구조 전환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사업 기간이 남았음에도 오는 9월 면세점 영업 종료를 선언했다.

갤러리아가 사업권을 획득한 2015년 이후 시내 면세점수가 6개에서 13개(2018년)로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데다, 예상치 못한 중국발 사드(THAAD) 제재라는 외부 변수가 발생하자 이를 기점으로 사업자간 출혈 경쟁이 시작되며 면세 시장 구조가 왜곡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극단적인 중국 편중 매출로 중국 관계 이슈에 따른 변동 리스크가 커졌으며, 면세사업자간 외형 확장 경쟁으로 고객 유치를 위한 사상 초유의 수수료가 형성돼 저수익 고객 구조로 인해 면세사업 수익성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야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신규 특허를 예고하고 있어 면세점 업계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찍이 면세점 사업을 접은 갤러리아는 기존 백화점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선두에는 오는 2020년 오픈 예정인 ‘제2의 명품관’이 될 갤러리아 광교점이 있다. 연면적 약 15만㎡(4만 5000여평, B7F~12F), 영업면적 약 7만 3000㎡(2만 2000여평) 규모의 백화점으로 수원의 새로운 중심에 자리하는 전시와 문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구성된 복합 공간이자 중심업무지구와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도심 속 산책로(Urban Promenade)’로써 도시와 문화,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장소가 될 예정이다.

또한 갤러리아의 강점인 프리미엄 이미지와 명품 트렌드 선도의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 입점은 물론 지역 고객의 특성에 맞춘 가족 친화적인 요소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호수와 연결된 환경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주변 경쟁 시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쇼핑 환경을 구축할 것이며 여기에 지역 최초로 들어서는 아쿠아리움과 이와 연계된 시설 등은 갤러리아 광교의 특별함 배가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재 갤러리아백화점이 위치한 지역 내에서 시장점유율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갤러리아는 사업장별 No.1 입지 수성을 위해 리뉴얼 등을 본격화한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중부권 No.1 백화점’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2월 ‘퀀텀점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루이비통 리뉴얼 오픈 등 충청 지역내 유일한 명품 브랜드 MD를 더욱 강화하고, 오는 8월에는 프리미엄 식품관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백화점 외형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다년간 축적된 프리미엄 콘텐츠와 VIP 고객 자산을 활용해 그간 국내 유통 업계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스트릿 플랫폼’을 선보인다. 백화점을 벗어난 도심 공간에 핵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개념 플랫폼을 구축, 백화점 사업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브랜드 사업 확대를 통한 신규 콘텐츠도 강화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한 안정성 확보로 갤러리아는 향후 2022년까지 전사 매출 4조원 목표 달성에 한 보 더 전진했다”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온 갤러리아의 잠재력을 발휘해 차별화된 ‘뉴 콘텐츠, 뉴 플랫폼’ 개발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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