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급성장 원료 공급 모자라…‘수산화리튬’ 공급선 확대

▲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에 전기차 배터리 원료 공급선 확보를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LG화학)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원료 공급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에서 기술 유출 관련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양사가 내부적으로는 저기차 배터리 수요 따라잡기에 안간힘이다.

특히 최근 LG화학이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톈치리튬의 자회사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원료 확보에도 피튀기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먹거리로 떠오른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 가운데 하나인 수산화리튬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그 수요를 따라가기 위한 양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 SK이노베이션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는 통상적으로 10년 내외를 기준으로 성능이 70% 이하로 하락하며 소비자들은 이때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차량을 교환하게 되는데, 이 때 나온 폐배터리를 수거해 재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SDI와 LG화학의 경우 국내외 업체들과 협력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독자적으로 리튬 회수 기술을 개발해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LG화학은 중국 텐치리튬의 자회사 호주의 톈치리튬퀴나나(TLK)와 수산화리튬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0년부터 3년간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에 알려진 바로는 호주 퀴나나 지역 수산화리튬 공장의 연간 생산량 가운데 15% 이상을 공급받기로 했다.

다만 이보다 앞서 지난달부터 중국 텐치리튬과 계약을 마친 SK이노베이션은 이미 거래를 시작하면서 오는 2024년까지 호주 퀴나나 공장의 20-25% 수준을 공급받기로 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공급 확보 경쟁은 그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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