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ThinQ와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6일 IFA 2019를 앞두고 지난 4일과 5일 사전공개 행사를 열고 글로벌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일간 200여명이 방문하며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V시리즈와 G시리즈로 이원화해 출시한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5G를 지원하는 LG V50S ThinQ, 해외 시장에는 4G 전용인 LG G8X ThinQ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에 실제 사용 고객들의 목소리를 적극 담았다. 또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 45%의 고객이 LG 듀얼 스크린 외부에 알림창이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고 25%는 고정 각도의 조절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신제품 전면에 2.1형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했고, 사용자가 LG 듀얼 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의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신제품은 ‘360도 프리스탑’ 기술도 탑재했다. 올 초 출시한 ‘LG 듀얼 스크린’은 0°, 104°, 180°의 각도에서만 고정해 사용이 가능했으나, 이번에 나온 신제품에는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되는 어느 회전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을 적용했다.

또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는 듀얼 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의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LG V50S ThinQ와 LG 듀얼 스크린의 연결 방식을 기존 포고 핀(Pogo pin)에서 USB 타입으로 바꿔 LG V50S ThinQ의 후면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였으며,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LG V50S ThinQ와 동일한 6.4형으로 탑재해 디자인 완성도와 몰입감을 높였다.

LG전자는 5G 시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게임 등 몰입감이 중요한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신제품에 더욱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적용하고 어두운 화면의 동영상을 볼 때 화질을 유지하면서 명암을 최적화해 어떤 환경에서도 사물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주변광 센서를 탑재해 콘텐츠 화면의 밝기에 맞춰 자동으로 명암을 조정해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의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동일한 출력의 1.2W 스피커를 탑재해 완벽한 밸런스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하고,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한 고품격 사운드와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을 내달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만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 LG V50 ThinQ는 LG 듀얼 스크린 없이 북미 시장에 출시됐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검증된 폼팩터인 LG 듀얼 스크린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