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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권 칼럼] 가을, '열매'가 익어간다
  • 최수권 전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수필가
  • 승인 2019.10.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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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덩굴식물 터널에 탐스럽게 익은 각종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수권(전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수필가) @이코노미톡뉴스] 시대가 소란하다. 이런 저런 모임에 가보면 많은 이들이 시국을 걱정한다. 세상을 깊고 치열하게 살아온 이들일수록 이 시대의 상황을 한마디로 단호하게 정리한다. “이건 아니다”라고.

나이와 지혜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상관관계를 갖는다. 그래 자신이 지닌 경험의 축적에서 세상을 진단하고, 스스로 미래를 대비하기도 한다. 누구나 자신이 처한 환경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한다. 그런 각기의 노력은 늘 공동체를 발전시키기도 한다.

6~7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오늘, 우리가 이루어낸 성취가 얼마나 대단하고 귀한 결실인지를 잘 알고 있다. 세계인들은 우리가 이루어낸 대단함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칭송한다.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세계10위권의 경제를 일군 감격의 시대를 어떤 이들은 하찮게 여긴다. 그리고 몇 백만 명이 희생된 전쟁의 주범들과 평화라는 허상에 들떠있다.

북한 김정은이 우리 측이 건설한 금강산 관광지역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라”고 했다. 그 시설 등은 1조원 가까운 민간 정부 자금이 들어간 시설물들이다. 평화는 지킬 수 있을 힘이 나에게 있을 때, 오는 것이지, 감성적인 판단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전쟁의 주범들과의 평화놀음의 허상에 사로잡힌 위정자들이 한심스럽다. 그래 우리는 이런 조직을 의심한다. 그들이 지닌 사상을, 하기사 나는 사회주의자였다고 자신 있게 밝히는 그들을 보면서 섬뜩한 한기를 느끼게 된다. 우리 국민들은 좌편향의 이념으로 세뇌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해방 후 우리 국민의 80%이상이 무학, 문맹이었다. 이들은 좌․우 대립이 극심했던 그 시대로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몇 개월 전 어느 지방의 장터에서 “토착왜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헛웃음이 나왔다. 국가를 경영하고 기획하는 이들의 수준이 저 정도 밖에 안 될까?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웃기는 코미디 프로의 한 장면 같았다. 오늘 잘 사는 사람들은 선대가 친일해서 자손들이 다 잘살고 있다는 그런 뉘앙스였다. 그렇게 사회를 갈라놓아야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지 모르지만.., 그런 이분범적 전략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이념의 프레임으로 지지를 유도 하기에는 국민의 수준이 너무 앞서있다. 시대를 읽지 못하는 바보 같은 짓이다.

사람은 추억의 동물이다. 무시로 과거와 연관 지어 생각하고 후회하고 반추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아를 찾고, 정리하고, 더 성장해 나간다. 개인의 행복은 나라에 부침하여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한 시대를 살면서 후대를 위해 걱정하는 것이다.

우리 5천년 역사에, 이런 풍요의 시대가 있었던가?

조선 500년은 지질이도 못난 역사였다. 사색당쟁으로 세계의 흐름을 읽지 못하였고,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겪으면서도 투쟁을 위한 투쟁,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계속하고, 종국에는 일본에 나라를 잃고 말았다.

이 시대 정치 행태가 100년 전 구한말 시대와 흡사하다면, 너무한 지적일까? 5~6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오늘 우리가 누린 이 행복(풍요)이 어떻게 도래 됐는지 잘 알고 있다.

6~70년대 기업에 근무했던 이들에게 사생활, 가정생활이란 없었다. 그때 생산직에 근무한 직원들에겐 연장 수당 등의 합당한 대우가 있었지만 사무직에는 그런 제도가 없었다. 주말, 공휴일 이용해 출장을 다녔고 평일은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 항상 일에 묻혀 살았다.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살았다. 이렇게 축적된 힘이 오늘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세상은 맑은 마음의 눈으로 보면 나아갈 길이 훤히 보인다.

주변의 친구들을 살펴보면, 삶이 단정하고 늘 노력하는 이들의 노년이 여유로운 것을 본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성실하고 근면하다.

조국 전 법무장관 아내 정경심씨가 24일 구속됐다. 수사 시작한지 58일 만이다. 그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 마치 정의의 사도처럼 행세하더니, 혼탁해 보이지만 그래도 사법부의 정의에 안도의 긴 한숨을 토한다.

가을이 짙어진다.

무성하고 소란스런 여름이 지나고 꽃이진 마디마다 열매가 익어간다. 자연의 법칙은 늘 그렇게 이어진다.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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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권 전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수필가  econotalk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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