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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사활’거는 유통업계…시장확대 ‘총 공세’신선식품 유통관리가 ‘생명’, “저온물류센터 관리 철저해야”
  • 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11.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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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문밖에 놓인 두부와 콩나물로 두부부침과 시원한 콩나물국을 끓여 간편한 아침식사를 마친 A씨는 함께 배송된 우유를 마시며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B씨는 아침에 현관으로 배달된 신선한 요거트와 과일, 채소 등으로 샌드위치와 요거트 샐러드 등을 만들어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의 다이어트를 돕기 위한 아침 식단을 준비하고 출근했다"

▲ 대한민국 유통 업계가 새벽배송 시장 입지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편집=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온라인 식품 새벽배송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위의 사례는 가정해서 만든 내용이지만, 이제는 일상에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가 됐다. 이달 현대백화점은 TF까지 구성해 식품 온라인사업의 본격 확대에 나서면서 새벽시장 경쟁에 전통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의 강공이 예상되고 있다 .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온라인 식품 쇼핑 거래액은 13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30%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고객들의 식음료 쇼핑에 대한 방향성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새벽배송 8000억원 시장, 2년 간 2회 걸쳐 2배 성장

이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의 새벽배송은 지난해 4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1900억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여기에다 올해 또 다시 새벽배송 시장이 두 배에 달하는 8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는 신선식품을 포함해 온라인에서의 식료품 시장 비중 확대가 뒷받침 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지난 8월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식료품 관련 온라인 쇼핑 판매액은 1.2조원 규모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10%를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온라인 배송은 식음료 보다는 생필품과 소형가전 등에 집중돼 왔으나, 혼밥, 혼술 등 혼족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최초 새벽배송’을 언급하며, 최근 장보기 전문기업 강조에 나선 마켓컬리를 비롯해 쿠팡과 위메프, 티몬 등 모바일 쇼핑 강자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기존 오프라인 대형마트들까지 시장 확대에 힘을 얹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켓컬리가 쏘아올린 공’이 끌어낸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의 변화가 전통 유통 강자들까지 움직이게 했다는 분석이다.

‘마켓컬리’가 쏘아올린 새벽배송…전통 유통강자 동참

지난 7월 롯데는 롯데홈쇼핑을 전면에 세우고 새벽배송 시장 확장을 선언했다. 롯데홈쇼핑은 온라인 쇼핑몰 롯데아이몰에 새벽배송 전문관 ‘세롯배송’을 오픈하고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 500여개 제품의 새벽배송을 시작했으며, 롯데슈퍼와 연계해 지방까지도 새벽배송 범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는 통합쇼핑몰 SSG닷컴을 통해 지난 6월부터 서울 10개구를 시작으로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료품 등의 새벽배송을 운영하며 확장에 나서는 분위기다.

일찍이 지난해 7월 새벽배송을 시작했던 현대백화점도 유통 시장 판세에 따라 ‘식품온라인 사업 TF’를 꾸려 새벽배송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새벽식탁’이라는 이름으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면서 ”최근 식품 온라인 사업의 전폭적인 확대를 위해 TF를 구성하고 수익성제고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선식품 유통관리가 ‘생명’, “저온물류센터 관리 철저해야”

스타트업부터 전통 유통 공룡들과 모바일 쇼핑 강자에 이르기까지 새벽배송에 총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저온 물류센터’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을 비롯해 식품은 길든 짧든 유통기한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은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이튿날 새벽에 제품을 받게 되지만, 해당 제품이 그 이전에 어떻게 관리되고 있었는지도 정확하게 알아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의 경우,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관 등의 운영을 위해 이미 저온물류센터 등 신선식품이나 채소 등의 보관 및 유통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왔으나, 규모가 확대되면서 여기에 대한 대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모바일 쇼핑이나 앱을 통해 해당 분야 확대를 이뤄온 업체들의 보관과 유통도 철저한 점검이 요구된다는 시각이다.

특히 유통 기한이 다를 수 있는 각각의 신선식품은 보관이나 유통 과정에서도 식중독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가공식품이라 하더라도 맛이 변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전국의 물류 인프라는 지난 상반기 기준 60여 곳, 138만 제곱미터(약 41만7450평)로 이 가운데 60%를 쿠팡이 차지하고 있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온라인 시장 규모의 폭발적인 증가는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고, 대기업을 비롯한 관련 업계가 이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미약한 수익을 보충하고 나아가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새벽배송 등 온라인몰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우기 위한 새벽배송을 위해 새벽에 배송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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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lee10@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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