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100문장'-하루 3분,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by 개러스 사우스웰, 미래의창 2021-07-09 발간(13,000원)

[김민경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번 우주 속의 지구 속의 인간 속의, 위대한 스승들, 즉 지적인 존재들은 소위 '위대한 말'들을 남겨왔다. 그 위대한 말들은 모여 시간이 지나면 현대인들에게 철학으로 남겨졌다.

현재 세상 속에 살아있는 당신 이전에 예수(Jesus Christ)가 있었고, 그전에 소크라테스가 있었고, 그 이전에 붓다가 있었고, 그 이전에 공자가 있었고, 그 이전에 노자가 있었다. 또한 그 이전에 베다가 있었고, 그 이전에 인류와 문명이 있었고, 그 이전에 생명과 지구의 탄생이 있었고, 더 그 이전에 지구와 이번 우주의 탄생이 있었다.

위대한 스승들이 남긴 말들은 때론 종교화되기도 했지만, 위대한 말들만 엮어본다면, 그것은 '철학'이라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B.C. 6C 노자~ 마사 누스바움(1947~)까지의 말


'철학 100문장'의 시작은 기원전 6세기의 노자의 도덕경에서 시작된다. 도덕경의 도(道)는 우주의 내재된 영적인 본질의 핵심을 의미하는데, 이 책의 시작이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철학을 논하다 보면, 내면으로는 인간 심리 세계관에 관심이 가게 되고 외면으로는 우주로 나아간다. 하지만 직선적인 시간의 흐름이 휜 공간 속에는 다시 자신으로 되돌아온다는 점에서 보면, 자아적 철학과 우주는 접하게 마련이다. 연예인 이지아 씨가 우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시대적 흐름(연대기 순)과 함께 논해온 스승들의 말과 철학으로 진행된다. 철학이란 무릇 시간과 시대적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노자에서 시작해 100번째 철학자로 1947년생의 마사 누스바움의 말로 끝난다.

이러한 말의 흐름을 보면, 인간이 우리 인간을 어떻게 지적인 스승들은 어떻게 보고, 이해하려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은 또 다른 재미로는, 서양 철학의 이원론의 세계 속의 말들과 동양 철학의 일원론적인 말들을 비교·분석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주와 나(자아)라는 존재가 하나라는 세계의 동양 철학자의 시대적 관점과 우주와 자아는 분리된 세계라는 관점 속에서 과거 스승의 말들은 또 다른 나의 개똥철학에도 의미 있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철학 입문자에게는 더도 덜도 없는 쉽고 즐거운 책이다.

개러스 사우스웰(Gareth Southwell)

철학 분야에서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필로소피 온라인’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동료 교사와 학생, 철학 입문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저서로는 《마르크스라면 어떻게 할까?(What Would Marx Do?)》《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과학철학지식 5050 (Philosophy of Science Ideas You Really Need to Know)》《지혜의 말(Words of Wisdom)》 등이 있다.

노자(Laozi) / 고타마 싯다르타(Siddhartha Gautama) / 손무(Sunzi) /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 / 프로타고라스(Protagoras) / 공자(Confucius) / 디오게네스(Diogenes) / 데모크리토스(Democritus) / 히파르키아(Hipparchia) / 소크라테스(Socrates) / 플라톤(Plato)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 에이사라(Aesara) / 맹자(Mengzi) / 장자(Zhuangzi) / 에피쿠로스(Epicurus) / 키케로(Cicero) / 루키우스 세네카(Seneca the Younger) /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Hermes Trismegistus) / 에픽테토스(Epictetus)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 나가르주나(Nagarjuna) /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 of Hippo) / 안셀무스(Anselm) /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 윌리엄 오컴(William of Ockham) / 에라스무스(Erasmus) /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 / 미셸 드 몽테뉴(Michel de Montaigne) /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 휴고 그로티우스(Hugo Grotius) /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 토머스 홉스(Thomas Hobbes) /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 / 바뤼흐 스피노자(Spinoza, Baruch De) / 존 로크(John Locke) / 후아나 이네스 델 라 크루즈 수녀(Sor Juana Inés de la Cruz) / 조지 버클리(George Berkeley) /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 / 데이비드 흄(David Hume) /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 토머스 리드(Thomas Reid) / 볼테르(Voltaire) / 애덤 스미스(Adam Smith) /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lstonecraft) / 토머스 맬서스(Thomas Malthus) / 게오르크 헤겔(G. W. F. Hegel) / 조제프 드 메스트르(Joseph de Maistre)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Pierre Joseph Proudhon) /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Ludwig Feuerbach) /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 / 칼 마르크스(Karl Marx) /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 미하일 바쿠닌Mikhail Bakunin) /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 앙리 푸앵카레(Henri Poincaré) / 표트르 크로폿킨(Petr Kropotkin) / G. E. 무어(G. E. Moore) /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 /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 /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 A. J. 에이어(A. J. Ayer) / 장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 시몬 베유(Simone Weil) /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 칼 포퍼(Karl Popper) / 헤르베르트 마르쿠제(Herbert Marcuse) / J. N. 핀들레이(J. N. Findlay) /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 기 드보르(Guy Debord) / B. F. 스키너(B. F. Skinner) / 이사야 벌린(Isaiah Berlin) / 존 롤스(John Rawls) / 로버트 노직(Robert Nozick) / 토머스 네이글(Thomas Nagel) / 피터 싱어(Peter Singer) /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edrich Hayek) / 뤼스 이리가레(Luce Irigaray) /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 미셀 푸코(Michel Foucault) /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 메리 미즐리(Mary Midgley) / 리차드 로티(Richard Rorty) / 존 설(John Searle)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 데릭 파핏(Derek Parfit) / 데이비드 K. 루이스(David K. Lewis) / 대니얼 데닛(Daniel Dennett) / 콰메 지키(Kwame Gyekye) /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 필리파 풋(Philippa Foot) /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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