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타운 전경. (사진=인스타그램)
케이프 타운 전경. (사진=인스타그램)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 2010년에 열린 제19회 FIFA 월드컵 대회는 아프리카에서는 최초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됐다. 당시 아프리카는 축제 분위기로 크게 달라올랐다. 인류의 발상지로 알려진 아프리카의 최남단의 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탐험해보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17세기에 네덜란드인의 이주 이후 백인이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1815년 영국의 식민지, 1961년 5월 독립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선언되었다. 수도는 3개로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Pretoria or Tshwane),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Cape Town), 사법수도인 블룸폰테인(Bloemfontein)으로 역할 구분이 되어있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공은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지점으로, 일년 내내 따뜻한 온대 지중해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8만년 된 화석에서 남아공 조상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벽화도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오늘날 남아공은 아프리카 최고의 경제 대국이자, 대륙 내에서 가장 발전한 폭 넓은 경제 기반을 갖춘 나라다.

남아공은 한국전쟁 당시 UN군 일원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평택에 남아프리카 공화국군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가 있다.

* 희망봉(Cape of Hope), 케이프타운


1497년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스코 다가마(Vasco da Gama)'에 의해 맨 처음 발견된 희망봉은 과거 동서양을 왕래하던 범선들이 거친 항로 때문에 이곳에서 많이 좌초되고 침몰했던 지역이다. 그래서 당시에는 ’폭풍의 곶‘으로 불렸다. 현재 희망봉에는 각종 동, 식물 및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는 대서양과 인도양을 함께 볼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인도양과 대서양의 물 색깔이 확연하게 틀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 멀리 테이블 마운틴과 스타디움 월드컵 경기장이 보인다. (사진=인스타그램)
저 멀리 테이블 마운틴과 스타디움 월드컵 경기장이 보인다. (사진=인스타그램)

*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에서 한눈에 보이는 테이블 마운틴(해발 1085미터)은 오랜 지각 변동에 의해서 평평한 테이블 모양이 형성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테이블 마운틴을 오르는 방법은 하이킹 코스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260도 회전식 케이블카는 특히 흥미진진하다. 정상에 오르면 3km 정도의 평평한 지대에 희귀한 동, 식물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눈앞으로 푸른 대서양이 펼쳐지고, 케이프타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 펭귄 서식지(Penguin Colony), 케이프타운


남아프리카에 펭귄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남극에만 서식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펭귄을 케이프타운의 볼더스 비치에서 볼 수 있다. 볼더스 비치 모래 해안과 인근 숲에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아프리카 유일의 자카스 펭귄들은 케이프타운 시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교미와 출산을 거쳐 점점 더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자카스 펭귄들은 사람을 보고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으므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묘미가 있다.

남아공 펭귄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남아공 펭귄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 워터 프론트(Waterfront). 케이프타운


유럽인들이 가장 처음으로 항구를 만든 워터프론트의 정식 이름은 빅토리아&알프레드 워터프론트(The Victoria & Alfred Waterfront)로 케이프타운의 가장 번화한 상업지구이다. 이곳은 테마파크와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레저시설과 쇼핑공간, 문화시설 등이 즐비해 케이프타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자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 골드 리프 시티(Gold Reef City) in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골드 리프 시티는 1967년에 폐광된 ‘Crown Mines'를 개조하여 만든 곳으로, 1890년대 요하네스버그의 초기 모습을 재현시켜 놓은 일종의 민속촌이다. 이곳에서는 요하네스버그가 금광으로 인하여 번성하던 시절의 주택, 은행, 양조회사, 호텔, 식당 등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주요 관광거리는 지하갱구에 들어가 옛 금광 지하갱구를 구경하는 것이다.

* 썬시티(Sun City) 리조트


‘잃어버린 도시’라는 의미의 썬시티는 라스베가스를 방불케 하는 초호화 4개 호텔(팰리스, 케스케이드, 메인, 카바나스 호텔)과 카지노, 워터파크, 세계적인 골프장이 갖춰진 대규모 리조트이다. 아울러 이 화려함에 힘입어 Miss World 선발대회가 개최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썬시티에서는 실물 크기의 동물 동상과 아프리카의 호화로운 장식품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워터파크에서는 2개의 인공파도 속에서 서핑과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시간마다 땅이 꺼지는 굉음과 함께 지진이 재현되어 아찔함을 느끼게 하는데 이는 썬시티만이 제공하는 관광거리이다.

* 유니온 빌딩(Union Buildings) in 프리토리아


1910년 프리토리아에 건축된 남아공 정부종합청사(현재는 대통령실, 부통령실, 외무부 일부 위치)로서 노천 계단 공간을 활용하여 대통령 취임식, 외국국빈 환영행사 등을 개최한다. 그리고 노천공간의 잔디공원은 일반인에게 공개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

칸고 돌굴. (사진=인스타그램)
칸고 돌굴. (사진=인스타그램)

* 칸고 동굴(Cango Cave) in 오춘(Oudtshoorn)


오춘에 위치한 칸고동굴은 가장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국립유적이다. 동굴 안은 보호구역으로 방문객들은 손대거나 동굴 안을 오르거나 손상시키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굴들은 보통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칸고동굴의 온도는 늘 18도를 유지하여 관광객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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