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친환경차 누적 판매 500만대
2009년 판매 개시 후 15년만에 대기록

기아 니로 EV. (사진=KIA)
기아 니로 EV. (사진=KIA)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외에서 친환경차를 판매한 이후 15년만에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최다 판매 모델은 니로 HEV로 약 60만6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2023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누적 499만5천89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1월 판매량 11만1천841대를 더하면 총 510만7천732대.

최다 판매 모델 니로 HEV에 이어 2위 판매량은 투싼 HEV으로 35만6천여대, 3위에는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으로 33만2천여대가 팔렸다.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아이오닉5는 29만여대 팔렸다.

Since 2009 아반떼·포르테 LPI HEV


현대차·기아는 지난 2009년 친환경차를 팔기 시작해 15년 만에 누적 판매 500만대를 넘어섰다.

첫 출시된 친환경 차량은 2009년 아반떼, 포르테 LPI HEV를 국내 출시했다. 

그동안 출시된 친환경차 모델은 HEV 16종, PHEV 11종, EV 23종, FCEV 2종에 달한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6년 아이오닉과 니로 모델이 투입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20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에 HEV, PHEV 등 친환경 모델을 추가되면서 판매량은 증가했고 2021년부터는 아이오닉5와 EV6 두 전기차 모델까지 호실적을 주도했다.

지난해 연간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136만1천476대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넘어선 것이자, 2022년 판매량(102만1천139대) 대비 33.3%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중에서 HEV가 누적 판매량 295만대(비중 57.8%)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EV 157만대(30.8%), PHEV 54만대(10.6%), FCEV 3만8천대(0.8%) 순이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등장했던 기아 포르테 차량. (사진갈무리=유튜브 '옛드: MBC 레전드 드라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등장했던 기아 포르테 차량. (사진갈무리=유튜브 '옛드: MBC 레전드 드라마')

라인업 강화, 모델 추가 & 상품성 개선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다수 전기차를 추가하고 경쟁력을 높인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형 전기차 EV3를 출시할 예정이고 현대차는 하반기에 캐스퍼 전기차를 내놓는다.

현대차·기아는 "올해의 경우 전기차는 작년보다 27% 증가한 60만대, 하이브리드는 25% 늘어난 85만대 등 연간 친환경차 150만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의 리스 예외 규정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미 의회조사국(CRS)의 지적이 받았다.

미 재무부는 2022년 말에 추가 지침을 발표를 통해 리스 등 상업용 판매 차량에는 북미 최종 조립 등의 요건과 무관하게 보조금(CQCCV)을 주기로 허용하면서 상업용 전기차를 '납세자가 재판매가 아닌 직접 사용 또는 리스를 위해 구매한 차량'으로 정의했다.

지침 발표 이후 한국에서 수출했던 현대차도 미국 상업용 전기차 시장에서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CRS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가 북미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아이오닉5 모델과 관련, 리스 고객들에게 '전기차 리스 보너스 7천500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고 하면서 딜러와 제조업체 측이 리스 고객에게 보조금을 넘겨주고 있다는 입장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IRA 발효 전 현대차 전기차 가운데 리스 비중이 5%였는데 이제 40%를 넘어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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