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호]

6.25 62주년 호국운동

‘젊은 노인’ 나라 지킨다

권영해 전 국방, ‘YO세대’가 앞장서야

젊은 세대 탓 말고 ‘800만표 행사하자’

4..11총선이 2012-06-14_175513.jpg 끝나자마자 대선정국이 펼쳐져 “이대로 가면 보수정권 재창출이 어려워 진다”는 우려가 높아간다. 호국안보를 최우선시 하는 보수원로계에서는 새누리당이 제1당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가관이 확고한 지도자가 별로 없고 야당은 친노세력이 부활한데다가 종북(從北) 색채가 뚜렷한 진보당의 원내진출로 정권 재창출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나이 먹어도 젊은’ YO세대 나서자

미래한국 국민연합(공동대표 권영해), 재야구국원로자문회의(상임의장 장경순) 등 보수계 단체는 범보수계를 통합하여 금년을 ‘대한민국 지키기 해’로 설정, 연말 대선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래한국 국민연합 공동대표, 우리민족교류협회 총재인 권영해(權寧海) 전 국방부장관은 지난 7일 상오 경제풍월을 방문하여 “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만 탓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과 호국을 체험한 원로세대가 친북, 종북 홍위병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 지키기운동’에 신명을 바치기로 했다”는 각오를 밝혔다.

권 전 장관은 ‘나이 먹어도 젊은 노인세대’가 정신을 통일하여 시국을 똑바로 인식하면 ‘한줌도 안되는’ 골수 종북파들의 ‘정치공작’을 파괴하여 올 대선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권 전 장관은 ‘YO세대여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캠페인 구호를 이미 장만했다고 밝혔다. 권 전 장관은 55~75세의 YO(Young Old generation) 세대가 무려 755만 명에 이른 고령화시대에 “20대나 3040세대의 반란에 벌벌 떨기만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YO 표’의 강력한 행사로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장담했다.

권 전 장관은 좌파 정치권이나 ‘나꼼수’형 SNS가 “노인들은 투표장에 나올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희롱하고 여야 정치권마저 그들의 눈치를 보며 운동권 출신 20대를 영입, 국회로 진출시킨 마당에 YO세대가 “지하철 무임승차로 소일만 하겠느냐”고 따져 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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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탓 말고 어른 역할부터

권 전 장관은 과거 가난과 영양실조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나이 먹어도 젊은 노인들’이 온갖 능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인생 3모작’의 각오로 나선다면 연말 대선에서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및 민주화 역사를 지키는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권 전 장관은 미래한국 국민연합 공동대표로서 전국을 순회하며 대학생을 비롯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호국안보 강연했던 소감을 통해 “젊은 세대가 결코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 수호에 무관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권 전 장관은 강연후 젊은이들로부터 “특강내용을 처음으로 들었다”거나 “왜 어른들이 진작 호국안보를 강조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받았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권 전 장관은 젊은 세대를 탓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교육하고 이해시켜 종북 홍위병들의 난동에 물들지 않게 만드는 것이 YO세대의 역할이라고 주장한다. 권 전 장관은 전과(前科) 있는 작가 민경우씨의 ‘우리는 안철수에게 무엇을 바랄 것인가’라는 책에 “오늘의 젊은 세대 고통은 기성세대가 가져다 준 것이므로 그들을 이해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요지가 실려있더라고 말하고 “과연 노인세대가 젊은이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2012-06-14_175923.jpg

결국 민주주의 선거가 세대구분 없이 동일한 한표가 주어지므로 YO세대가 젊은 세대들을 교육하면서 755만 표를 결속시키면 “대한민국을 거뜬히 지켜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남조선 먹었다’는 박헌영의 천지

권 전 장관은 총선후 정치권의 고질적 패거리 싸움이 재현되어 대선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한다. 새누리당의 경우 비대위 체제로 거의 죽다가 살아났지만 대선 후보군들이 일제히 ‘박근혜 대세론’을 공격하면서 종북세력이나 친노세력 부활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모습에 회의를 느낀다고 했다.

친노세력은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국보법은 박물관에 집어넣어야’ 한다는 사람들이고 이들과 연대 합작한 진보당은 태극기와 애국가를 부정하는 종북세력이 아닌가. 특히 진보당은 이적단체 출신, 국보법 위반 전과자 등이 주축이 되어 후보경선 부정투표가 들통이 나고도 당당한 원내 제3당 아닌가.

새누리당 대선후보들이 이들에게는 한마디도 없이 당내 유력후보만 공격하는 의도가 과연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다는 지적이다.

권 전 장관은 총선에서 낙선한 문성근씨의 100만 송이 ‘민란 프로젝트’가 오래전부터 야권의 집권 플랜의 일단을 말해준다고 지적하며 “연말 대선정국에는 북의 김정은이 어떤 형식이든 반드시 개입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권 전 장관은 6.25 남침시 남로당 박헌영(朴憲永)이 김일성에게 “남조선은 70%를 먹어놨다”고 호언했던 사실을 되살린다. 반면에 지금은 박헌영 같은 자가 1명이 아니라 수십, 수백명에 이르고 있으니 “YO세대가 패거리 정치에 정신나간 정치권을 깨우치며 호국안보의 중추세력으로 마지막 충정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사람들

권 전 장관은 6.25 62주년을 앞두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를 향해 초대 유엔군사령관 워커 대장이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욱 사랑한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워커 장군은 전선이 낙동강까지 밀려 대한민국 운명이 풍전등화일 때 ‘워커 라인’을 설정, 낙동강 사수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맹장이다. 워커 장군의 낙동강 방어전의 성공으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과 북진으로 압록강변까지 진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공군의 참전으로 후퇴하여 다시 서울을 뺏기는 수모를 겪었지만 후퇴작전 중 보병중대장으로 가장 뛰어난 전공을 세운 지휘관이 워커 장군의 아들 워커 대위였다. 2012-06-14_180036.jpg

이때 미국 대통령의 부대표창과 미국정부의 훈장을 전달하러 가던 워커 장군이 국군 스리쿼터와 충돌하여 전사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사고 운전자를 극형으로 처벌토록 지시했지만 오히려 유족과 미군측이 “장군은 전선에서 명예롭게 전사했다”면서 운전자의 용서를 탄원하여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권 전 장관은 워커 장군이 전사한 지역이 바로 미군 장갑차 사고로 효순이, 미순이 촛불시위가 벌어진 의정부와 동두천 중간 지점이라는 사실이 극단적인 두 갈래로 기억된다고 지적했다. 워커 장군 유족은 스리쿼터 사고 운전자를 처벌하지 말도록 탄원한 반면에 미군 장갑차 사고에 대해서는 반미 촛불시위에다 미군 사령관과 미국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던 것으로 비교된다는 뜻이다.

권 전 장관은 6.25 전쟁중 미군 장성 아들 142명이 참전하여 이중 35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벤프리트 장군 아들의 전사, 클라크 장군 아들의 3차례 부상과 후송도중 전사 등을 사례로 꼽는다.

천안함 2주기 추모 평화음악회 유감

권 전 장관은 우리민족교류협회 총재로 지난 3월 26일 전쟁기념관에서 가진 ‘2012 서울 평화음악회’에 관한 뒷이야기를 보수우파에게 들려주고 싶어한다.

이 평화음악회는 천안함 피격 2주년 추모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자복, 이기백 전 국방, 김관진 현 국방 및 안병태 전 해군참모총장, 박승훈 보훈처장 등 군 관계자와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된 장병들을 위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열기로 넘쳤다.2012-06-14_180207.jpg

그러나 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말할 수 없는 분노가 있었다고 한다. 권 전 장관은 당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북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일부 세력이 앞장서서 천암함 2주기 행사를 축소시켜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며 평화음악제를 기획했다. 일반 가정에서도 3년상을 치르는 법인데 호국영령 46위의 2주기를 북핵공갈 때문에 축소한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무렵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세력이 해군을 ‘해적’(海賊)이라고 모욕했으니 국방장관 출신이 총재를 맡아 천안함 희생용사들을 위로하는 것이 중대한 책임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 같은 평화음악제 기획에 따라 행사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나섰지만 모두가 고개를 내젓거나 문전박대였다. 경제단체에게 공문으로 요청했지만 좌익 NGO 등을 의식한 듯 한푼도 지원할 수 없다고 했다. 하는 수 없어 종교계와 개인 헌금으로 겨우 조달했으니 넉넉한 여유를 지닌 보수우익계에 대한 섭섭한 감정이 남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날 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청와대에 요청하자 문화사회 수석실이 이런저런 구실로 거부하니 너무나 어처구니없었다. 다시 외교안보 수석실을 통해 요청하자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하여 이 대통령이 대전 국립현충원 천안함 용사의 비석을 어루만지는 화면과 함께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와 5천여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권 전 장관은 이렇게 대통령의 뜻과 달리 북한의 눈치를 살피며 천안함 2주기 기념행사를 깎아내리려는 참모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이라고 말한다.

부인과 함께 국내외 ‘종교봉사’ 활동

권 전 장관은 국방부 차관과 장관을 역임하고 국정원장시절 국가안보에 깊이 관여한 경륜으로 미래한국 국민연합을 통한 2012-06-14_180259.jpg ‘대한민국 살리기’운동 외에 오랜 신앙생활을 바탕으로 국내외 ‘종교봉사’에도 열심이다. 종교봉사에는 부인 김효순 여사가 운전기사이자 동반 봉사자로 참여한다.

권 전 장관 부부의 종교봉사는 서울 양재동에 있는 창성교회의 철책선 복무 군인에 대한 ‘자장면봉사’에 너무나 감명을 받고 동참했다. 전방군인에 대한 봉사라면 마땅히 군 출신이 해야 할 책무인데 창성교회가 8년 전부터 자장면봉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전직 국방장관으로 동참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전후방 군부대는 물론 서해상 안보를 책임지는 해군과 해병대도 몇 차례 방문했다.

금년 1월에는 창성교회의 필립핀 원주민봉사에 참여하여 도중에 위치한 6.25참전 필립핀 군부대에 대한 자장면봉사로 다소나마 보은하는 기회를 가졌었다고 자위한다. 또 필립핀의 6.25 참전용사들은 지난해 12월, 참전 61년만에 동지회를 결성하여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필립핀지부와 함께 방문하여 한국인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했다.

권 전 장관은 이어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기독교청소년(KOSTA) 필립핀 영성수련회에 초청강사로 참여하여 종교인의 삶과 국가안보에 관한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권 전 장관은 미래세대를 위해 YO세대가 해야 할 일은 가진 것 전부를 그들에게 전수해야 한다고 믿기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종교봉사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권 전 장관은 중근동연구소 고문으로 최근 이슬람교인들이 다수 입국하면서 이슬람문화와 한국문화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슬람의 결혼문화가 ‘1부 다처주의’이기 때문에 한국여성들과 2중 3중으로 중혼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문화의 충돌을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권 전 장관은 이슬람교인들과 중혼하여 많은 자녀가 출생했을 때 지나치게 이슬람문화로 편중되면 행여 성전(聖戰)의 전사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기독교계는 지난해 정부가 오일머니 유치목적으로 수쿠법(sukuk) 법안을 제기했을 때 이슬람채권의 경우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게 되어 이자 대신에 지불하는 ‘자카드’가 ‘경제 지하드’(성전)로 돌아온다면서 강력 반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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