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서인석 KBS 6기 공채 개그맨

[이코노미톡뉴스=배병휴 회장] 낯이 익어 친숙감을 느끼는 코미디언이 ‘나는 코미디언이다’라는 책을 써서 ‘웃고 살다 웃다 죽자’고 말한다. KBS 공채 6기생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벌써 20년간 인기를 쌓아올린 서인석 씨가 필자다. 그는 이주일과 김형곤 코디미를 전수받았노라고 했지만 어느덧 서인석 코미디로 새롭게 우뚝 선 모습이다.

웃기는 슬기 외에 글 쓰는 재주, 코미디 소재를 발굴하고 요리하는 솜씨가 뛰어난다는 소감이다. 서울시정일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니 알만한 이야기다.
저자의 프롤로그가 퍽 인상적이고 재미있다. 그는 탄핵정국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지지에서 반기문, 안희정,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으로 대선 토론 때마다 바뀌었다. 선거일에는 문재인을 찍으러 나섰다가 기표소 안에서 또 바뀌었다고 썼다. 자신을 소신도 줏대도 없는 밴댕이 소갈딱지 B형이라고 했지만 모두 웃자고 한 말 아닐까.

앞 부문에 추천사가 많은 것도 코디미언 책이기 때문일까. 19대 의원 손인춘, 세로토닌 문화원 이시형 박사, ㈜알테코 김익동 회장, 전 채널A 예능교양본부장 이상훈, 서울시정일보&미디어한국 발행, 편집인, 시인 황문권, 전 SBS PD 박재연, ‘인생 르네상스 행복한 100세’ 저자 김현곤, 이대 여성암병원 백남선 병원장, 안동문화방송 안택호 대표이사 사장 등.

1, ‘울고 태어난 세상 웃다 가자’, 나는 코미디언이다. 웃음 속에 인생이 다 있다. 웃자클럽, 국제 유머와 건강센터, 웃음은 하나님의 선물 등. 2, ‘인생은 아름다워’, 웃으면 행복해진다. 자살을 거꾸로 읽으면 ‘살자’, 바람직한 노후생활. 3, ‘부부의 그대 이름은 운명이다’, 이혼율 1위 나라, 당당한 불륜, 아내 말을 잘 듣자. 4, 대한민국은 웃고 싶다. 5, 니들이 적폐다. 6, 국정농단. 7, 박근혜… 기네스북에 오를… 8, 그때 그 사람 등.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는 유머가 사람과 사람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머 중에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가미한 정치권력에 대한 풍자를 꼽는다. 이는 사회 구성원들이 함부로 못하는 말을 농담으로 돌려 말하는 멋스러움으로 시대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유머의 클래식이라고 주장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2017.8, 3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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